함상박물관

해양관광벨트 조성 기대모아

수도권과 근접, 주변 관광지와 연계 가능

50~60억 투입, 2000년 완공예정

충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퇴역 군함을 이용한 함상박물관 입지선정이 당진군 삽교호로 최종 결정됨에 따라 서해안 관광의 대표적인 명소로서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월 30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심대평 도지사와 관계부서 공무원, 6개 유치경쟁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문업체의 입지후보지 평가발표를 통해 당진군은 지리적 위치와 발전적 여건, 입지성 등 각 부문에서 고른 점수를 얻어 함상박물관 조성부지로 최종 결정됐다.

이로써 당진군은 행담도와 왜목, 도비도 휴양단지 등과 결합한 해양관광 벨트화를 통해 전국적인 신흥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삽교호 국민관광지는 충남 최서북단에 위치, 수도권의 관문으로 서울·경기지역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로 송악 인터체인지 및 당진 인터체인지를 통해 30∼40분대면 도착할 수 있어 주변 관광 부존자원을 연계한 전국단위의 1급 관광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함상박물관 유치에 따라 당진군은 아산만→서해대교→행담도 관광단지→삽교호→한진항·성구미항→석문방조제의 유채꽃·갈대숲 단지→왜목마을→대호방조제→도비도 농어촌휴양단지→난지도 청소년수련마을로 이어지는 해양관광 벨트화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관광지로 가꾸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50∼60억원을 투입하여 오는 2천년 완공을 목표로 함상박물관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충남도에서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독특한 관광상품인 만큼 입장료를 비롯한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 뿐만 아니라 각종 편의지원 시설로 얻어지는 간접적인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충남도 정책실의 양창엽 사무관은 “함상박물관 설치로 당진군 뿐만 아니라 태안, 아산, 보령 등 서해안 전역에 걸쳐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에서 해운항만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신철석 (주)아산해운 대표는 “삽교호의 경우 조류가 센 지역이기 때문에 초기 시설에 많은 어려움과 함께 상당한 경비가 들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설치되는 만큼 희소성과 함께 당진항 추진에 따른 상징성도 띨 수 있어 커다란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 롱비치항의 퀸 메리호의 경우 관광자원으로 큰 성공을 거둔 만큼 제대로 개발만 하면 직접적인 경제효과 이외에도 고베의 닻 상징물이나 시드니 항의 오페라 하우스 처럼 당진항을 상징하는 마스코트로 간접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함상박물관 조성의 타당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어 반드시 낙관적인 일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16일 충남도의회에서 김중한 의원은 함상박물관 조성비용 50억원의 사업예산 확보방안을 묻고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사업 아니냐”며 사업효과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고, 허영일 의원도 “함상박물관은 지방자치단체보다 국가(해군)에서 추진해야 한다”며 자치단체 주도의 추진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따라서 함상박물관 설치는 앞으로 다양한 의견수렴, 충분한 사업성 검토, 철저한 준비 및 시설설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역의 관심있는 주민들은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