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의 군정방향은?

-당진경제 성장을 계속 유지하면서 주민들과 어려운 사람들이 보다 행복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 및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겠다.

□시청사 이전은 언제쯤 가능한가?

-당초 계획은 금년 5월에 착공할 예정 이었으나 토지매입이 늦어짐에 따라 내년 2월에 착공할 계획으로 있다. 내후년 중·하반기에 입주할 것으로 본다.

□당진이 급속도로 변모하고 있다. 하지만 개발로 인해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개발업자만 이익을 챙긴다는 지적이 있다.

-당진은 위치상으로 볼 때 영원한 농촌, 영원한 자연 상태로 머물기는 불가하다고 본다. 따라서 당진이 환경적으로 쾌적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공원도시를 바탕으로 산업과 주거 관광이 지속적이고 계획적으로 개발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 과정에서 삶의 터전을 잃는 분들에 대해 매우 마음 아프게 생각하면서 주거나 생활 등에 있어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공무원들의 무분별한 해외출장이 문제가 됐다. 보완책을 마련했는가?

-지역의 경쟁력은 인력의 경쟁력과 비례한다고 본다. 급변하는 당진에 있어서 공무원들의 사고와 가치 미래에 대한 비전 등은 앞으로 만들어질 당진의 미래와 직결된다고 본다. 따라서 공무원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내 연수 뿐 아니라 우리보다 앞선 선진국들의 문화와 발전상을 보고 느끼면서 미래의 당진을 설계하고 가꾸는 데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다. 다만 사전에 철저히 공부하고 계획을 세워서 연수과정에 추호의 낭비나 태만이 없도록 하겠다.

□시 승격 추진이 법정까지 가는 등 주춤하고 있는데 시 승격이 가능한 연도는 언제로 보고 있나?

-현재로서 시 승격 가능성은 두 가지다. 첫번째는 인구 15만이 되어서 자체적으로 시 승격 요건을 갖추는 것이다. 두번째는 현재 의원 입법으로 추진 중인 시 승격 요인을 완화하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2009년 말 이전에는 시 승격이 이루어지길 바라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

□최근 경제위기와 중앙정부의 수도권 완화 정책으로 기업들의 투자가 급속히 줄고 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한 각종 산단개발에 차질이 예상되는데 민 군수의 생각은 어떠한가?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으로 당진이 크게 피해를 보고 있다. 당진에 입주하려던 기업들조차 공장설립을 미루고 있다. 또한 공동주택(아파트) 건축신청이 거의 없는 상태에 있고 산업단지 개발도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따라서 수도권 규제완화는 과밀화된 수도권을 위해서도 지방을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다. 국토 균형발전을 통해서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당진군의 대응책은?

-정부의 규제완화 움직임에 대해 13일 민관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향후 추위를 보아가며 군민의 의사를 결집해 궐기대회도 여는 등 지역의 의견을 중앙에 전달할 것이다.

□현대제철을 비롯한 제철산업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고 이로 인한 지역경제 또한 어려움에 봉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역에 입주하는 기업의 다원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당진을 철강산업 집단도시라고 한다. 최근 국내·외 경제 위기 상황에서 보듯이 경제환경은 항상 변화할 가능성을 안고 있다. 때문에 당진지역의 경제안정을 위해 산업구조를 다변화하려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합덕산업 단지는 전자 기계중심, 석문단지는 기계 부품 및 자동차 관련 산업, 기타 제약 물류 관광 유통 금융 등으로 산업 구조를 다변화해 나갈 것이다.

□롯데마트 입점으로 재래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는데...

-대형 유통마켓이 당진에 입점하면서 구도심권과 재래시장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당진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유통, 숙박, 금융 등은 대형화, 현대화, 편리화 해나 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 양분된 재래시장 상인들이 합의를 이루어 낸다면 경쟁력을 갖춘 현대화된 재래시장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당분간 무소속으로 있겠다”

인터뷰를 마칠 무렵 정치적인 문제로 화제가 옮겨갔다.

차기 군수선거에 출마할 것인지에 대해 “선거에 대해 아직 생각해 본적이 없다”, “남은 임기동안 고향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신중하고도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하지만 현재 무소속인데 정당에 입당할 생각이 있는지 입당한다면 언제쯤이 될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부 속내를 드러냈다.

“우리나라의 당이 기본이념과 추구하는 목표 구성원이 구분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평소의 철학을 가지고 당을 결정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당진군과 개인에 득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 하겠다”고 했다.

또한 현재 무소속으로 있는 것에 대해 큰 불편이 없다고 해 당분간 무소속으로 있으면서 정국 추위를 관망할 것임을 암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