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공비축미 수매가 진행되던 지난 10일 당진군농민회단체협의회는 ‘공공비축미 수매를 거부’하며 “생산비를 보장하라”고 군청 앞에서 쌀가마 야적시위를 벌였다. 지난 19일까지 실시한 2008 당진군 공공비축미 매입이 당초 목표량이었던 141,447가마(조곡40kg) 중 67,774가마가 매입돼 목표량의 48%라는 낮은 수매실적을 기록했다. 일반벼(포대벼)의 경우 당초 계획했던 92,097가마(조곡40㎏) 중 3만2346가마로 목표량의 35%만이 수매됐으며 산물벼의 경우 35,428가마로 목표량의 72%에 그쳤다.
읍면별 공공비축미 매입 실적을 살펴보면, 매입 실적이 합덕과 순성이 각각 16%. 18%에 그쳤으며 가장 높은 매입 실적을 기록한 곳은 대호지면으로 당초 목표량의 80%가 매입됐다. 이에 군은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5일까지 우강농협 벼건조 저장시설장(DSC)에서 톤백으로 추가 수매를 실시한다.
올해 당진의 쌀 생산량이 작년에 비해 14%가량 증가, 전국 1위를 자치하는 등 쌀 농사가 풍년임에도 이 같은 부진한 매입 실적을 보인 데에는 공공비축미 수매가가 읍면농협의 수매가에 비해 낮게 책정됐기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공공비축미의 경우 특등가격이 포대당 50,630원이었던 데 반해 군내 농협 특등 가격은 대부분 포대당 5만4천원 이상이었다. 물론 현재 제시된 공공비축미의 가격은 우선지급금액으로 내년 1월 중 산지쌀값의 차액을 정산한다.
일부 농사 규모가 큰 농가의 경우 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로 곳간을 열고 있지 않고 있는 것도 낮은 수매량의 원인 중 하나다. 군 농산과 공공비축미 담당자는 낮은 매입 실적에 대해 “공공비축미 가격이 시중 매입 가격과 차이가 없기 때문에 농가들이 시중에 쌀을 수매하고 일부 농가들은 쌀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리며 쌀을 쌓아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군농민단체협의회는 “최소한의 생산비도 보장하지 않는 가격의 공공비축이 출하를 거부한다”며 당진군청과 2청사 앞에 톤백을 적재하고 시위를 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