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언론계 소식

(사)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MBC 미스코리아 생중계’ 이달의 나쁜프로로 뽑아

- 공영성 띤 채 여성 상품화에 앞장섰다 -

매달 방송모니터분과를 통해 좥이달의 좋은 프로, 나쁜 프로좦를 선정, 방송개혁에 앞장서고 있는 (사)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 5월의 나쁜 프로로 23일 생중계 된 'MBC 미스코리아대회'를 뽑았다.

해마다 개최되는 미스코리아대회가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데도 방송을 통해 생중계 함으로써 마치 국가행사인 양 국민들에게 비춰지게 했기 때문.

이같은 방송태도가 갖는 가장 큰 문제로 ‘획일적인 미의 기준, 외모지상주의 조장, 여성 상품화, 연예계 등용문 전락’ 등 많은 비판을 받는 미인대회를 정당화 하기 때문이다.

MBC가 이 대회를 생중계하는 것은 방송중계를 통해 얻는 광고수익에 눈이 먼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여성의 자기개발을 위한 투자보다는 외모성형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풍조도 이러한 대회를 다루는 방송의 태도가 빚은 결과라는 것.

또 이 미인대회에서 국가적 경제위기의 절박함은 찾아볼 수 없었던 것도 원인이다. 사회자 백지연씨는 무려 다섯번이나 의상을 바꿨으며 대회 출연자들의 화려한 의상은 늘어나는 실업자, 노숙자 등의 사회문제에 아랑곳 없었다.

선정적인 장면과 형식 뿐인 인터뷰도 지적되었다. 수영장에서 비맞는 장면은 선정적인 영화나 노래방에서나 봄직한 화면이었으며, 일차관문을 통과한 후보중 4.3제주항쟁 진상규명이나 농촌문제를 언급한 후보들이 탈락한 것은 인터뷰가 심사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이제 비판여론에 주목하고 미인대회를 비판하는데 나서야 옳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