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측 “석회암이나 소량의 옥은 나오지만 석면은 없어”

최근 홍성과 보령에서 석면피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송악면의 한 석산개발 현장에서 석면이 섞인 골재가 반출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석면(石綿, 문화어: 돌솜)은 사문석이나 각섬석이 섬유 형태로 변화한 천연 광물로 사문석계와 각섬석계로 크게 나뉜다. 석면 섬유 한 가닥의 굵기는 대략 머리카락의 5000분의 1 정도며 내구성과 내열성, 내약품성, 전기 절연성 등이 뛰어나고 값이 싸서 건설 자재, 전기제품, 가정용품 등 여러가지 용도로 널리 사용되었다. 그러나 석면 가루를 폐로 흡입하면 20년에서 4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나 중피종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져 점차 그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남원 교수는 “석면은 미국 산업안전 보건청(OSHA) 이 제시한 ‘인체에 암을 일으키는 것이 확실한 1급 발암물질’ 27종 중 하나”라며 “석면제품을 만들거나 쓰고 폐기하는 모든 과정에서 석면 먼지를 마시게 되면 일단 암에 걸릴 가능성을 안게 되는 것”이라고 석면의 위험성에 대해 말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부장은 “이 석산개발현장에서 석면이 돌과 섞여 채굴됐다는 주장을 확보했다”며 “석면이 섞인 돌이 건설현장이나 건축자재로 사용됨으로써 생기는 피해는 물론 석면이 섞인 돌가루가 날림으로써 인근 토양과 지하수 오염은 물론 인근 지역주민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충남도가 석면광산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겠다고 하나 당진군은 이번 실태조사에서 빠져 있다”며 “당진군도 포함돼야 하며 충남도에서 실태조사가 어렵다면 군 자체예산으로 실태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업이 석산을 개발하고 있는 마을의 한 관계자는 “전에 이곳에서 석면이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며 “그러나 현재는 들어가 확인할 길이 없어 지금도 석면이 나오고 있는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당진군청 지역경제과 담당자는 “당진군내 등록되어 있는 광산은 모두 46개로 이중 광물을 생채굴해 생산하고 있는 곳은 15개이나 실적이 많지 않다”며 “송악면에 등록되어 있는 석면광산의 경우 등록만 되어 있지 실제로 채굴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산업 김모 대표는 “석산에서 석회암이나 검은 돌 이외에 소량의 옥이 나오지만 석면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우리나라 산에 석면이 안나오는 산이 어디있게냐”며 “나왔다 하더라도 소량이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석면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현장조사가 필요하다면 기꺼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