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진시의원들이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최연숙 당진시의회 부의장(충남도의원 후보)의 공공기물 사적 사용 의혹과 관련해 사실 확인을 촉구하고 나섰다.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시의원 서영훈·김명회·김덕주·전용옥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지난 3월 23일 시민 제보와 언론 보도를 근거로 최 부의장 등 3명을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충남경찰청에 고발했다.

의혹의 핵심은 최 부의장이 신평면 주민자치회가 위탁 관리 중인 신평 여성청소년센터의 공용 물품을 자신의 선거사무소로 반출해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 부의장 측은 “폐기 대기 물품을 주민자치회장의 동의를 받아 수거했으며, 논란 직후 원상복구했고 실제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날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최 부의장의 해명과 배치되는 정황이 다수 확인된다며 △공공기관 물품이 선거사무소로 반출된 것이 사실이라면 시민 눈높이에 맞는 행위인지 △폐기물로 판단해 가져갔다는 해명과 달리 사전 협의 정황이 있다는 의혹의 사실 여부 △반출된 물품이 실제 폐기 대상이었는지에 대한 구체적 근거 △물품 사용 여부와 현재까지의 반환 여부 △주말에 이뤄진 반출 과정이 적법한 절차였는지 여부 △해명 과정에서 사실 왜곡이 있었는지 여부와 그에 대한 책임 입장을 물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이번 사안은 공공재산 관리 문제이자 선거 공정성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선거운동이 제한되는 주민자치회 임원들과 출마 예정인 현직 시의회 부의장이 함께 연루된 의혹이라는 점에서 더욱 엄중히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공공 물품의 사적 사용과 사실 은폐 정황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공공재산 사유화이자 시민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최 부의장에게 “당진 시민 앞에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책임 있는 입장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