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비도 농어촌종합관광단지 개발방향 정립을 위한 지역토론회가 지난 13일 농어촌공사 당진지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류재헌 농어촌공사 지역개발본부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홍문표 농어촌공사 사장이 참석해 축사를 하는 등 사업추진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지역에서는 개발에 찬성하는 상가번영회 측 상인들과 개발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을 포함해 150여명이 넘는 주민이 참석, 고성이 오가는 등 시종 긴장되고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김영선 프로젝트 개발 처장은 이날 발제에서 도비도 농어촌 휴양단지 개발에 대한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김 처장은 당진군에서 도비도 주변지역을 서해안 관광거점지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가운데 농어촌공사에서 대호간척지를 친환경농업시범지구와 농어촌휴양단지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나 기존의 휴양단지는 규모가 작고 시설이 노후화되어 전면 재개발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처장은 기존 농어촌휴양단지를 확대 재개발하며 본사 토론회에서 문제가 됐던 유수지는 기능을 유지하면서 주변 부지를 개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토론회가 진행되는 내내 토론자가 개발에 찬성하는 사람들로 대부분 구성됐고 농민이 배제됐다고 주장하는 이재만 참여연대 회장, 김희봉 전 광우병대책위원장, 유종준 환경연합 사무차장 등 시민단체 회원들의 항의와 토론회를 진행시킬 것을 주장하는 양명길 수협 조합장, 이홍근, 장준섭 전 도의원, 도비도 상가번영회 측 사람들이 맞서 고성이 오가는 등 주최측의 사전 준비 부족과 미숙한 진행으로 토론회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발제 - 김영선 프로젝트 개발 처장
“자연친화적인 개발하겠다”
개발범위
·위치:충남 당진군 석문면 난지도리 일원
·개발면적:350ha(유수지 179ha, 농경지 등 157ha, 기존단지 14ha)
·용도지역:시가화예정용지(관광휴양형), 관리지역, 농림지역
기존농어촌휴양단지 확대 재개발
·사용승인변경된 인근 부지를 농어촌휴양단지 규모로 확대:13.4→100ha
·기존시설을 재개발해 현대화:교육관, 해수탕→콘도미니엄, 해수피아
·관광, 여가, 체험시설 확대설치:에코캠프, 워터스포츠, 승마장, 농업전통체험마을 네이쳐 갤러리, 수목원, 수변 생태학습장 등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농업농촌테마공원조성사업 등으로 추진
유수지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주변부지 개발
·불법개답된 주변부지와 일부 매립을 해 체육시설 설치
·생태환경적으로 기존 유수지의 기능을 최대한 유지, 보전
※도시계획시설사업으로 추진
바다, 간척농경지, 방조제,
내부호수가 어우러지는 관광단지개발
·친환경 농업단지의 농업생산과정을 농사체험 코스로 개발
·방조제 외측 바다, 갯벌체험 코스로 개발
·내부호수는 습지 생태공원을 조성해 생태학습장으로 활용
인근 왜목마을, 난지도 등의 관광지와 연계한 개발
·왜목마을, 난지도 등의 인근 관광지와 연계하는 관광교통체계 구축
·왜목마을, 난지도 등의 인근 관광지와 연계하는 관광패키지 상품 개발
※친환경농업단지 기반시설(농로, 용수로 등)의 정비 포함
공사 민간사업자, 지자체, 지역주민이
공동참여
·공익사업창출[공사] - 토지제공, 관광단지 총괄운영
·수익 극대화[민간사업자] - 자본 투자, 운영 기술 투자
·지역발전[지자체] - 도농교류 정보교환 네트워크 구축(제도, 교육, 훈련 연구사업 지원)
·소득창출[지역주민] - 직거래장터, 지역 특산물 판매 및 운영, 우수가공식품 생산 및 판매, 관광체험 시설 운영
■토론회 이모조모
이날 토론회는 시작부터 농어촌 관광단지 개발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농민이 토론자에 빠졌다고 항의하는 시민단체 회원들과 토론 먼저 듣고 방청석 발언을 하라는 개발에 찬성하는 주민들 사이에 고성이 오고가는 등 어수선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희봉 전 광우병대책위 집행위원장은 홍문표사장이 인사말을 하는 도중에 농어촌공사에서 간척지 개발 당시 주민들에게 농지를 돌려주겠다고 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도비도 개발에 반대하는 사람 의견도 들어야 한다면서 강력히 항의해 두 사람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석문에서 왔다는 가영순씨는 간척 사업지를 농어촌공사에 빼앗겼다며 도비도 개발을 추진하면서도 농민들과는 상의한번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ㅁ반면 장준섭 전 도의원은 도비도는 충남의 최북단에 위치한 지역 8개 섬의 관문이라며 개발에 있어 세계적 관광지를 지향해 달라고 주문했다.
ㅁ김병빈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관광지 개발은 전문적인 기관이 해도 적자 나는데 비전문 기관인 농어촌공사에서 사업 주체가 돼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ㅁ김영선 프로젝트 개발 처장은 추가 답변을 통해 김홍장 도의원이 제안한 주민들과의 협의체 구성에 대해 검토하겠으며, 최종길 당진시대 편집국장이 질의한 골프장 건설 계획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이 없다면서 현재 도비도 개발 계획안은 백지 상태에서 의견 수렴중이라고 밝혔다.
주제토론
김홍장 | 충남도의원
“군민을 중심에 놓고 사업 진행해야”
도비도에 대단위 관광종합개발단지를 계획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 그동안 당진의 개발은 우려스럽게도 주거문화, 교육이 따라가지 못하고 특정산업 중심으로 진행돼왔다.
이 시점에서 당진에 관광지를 개발하는 것은 2천만 수도권 시민들의 접근성에 유리하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도비도 개발에 있어 농어촌공사가 개발 주체가 될 수 있느냐는 생각해 봐야 한다. 또한 국가나 공공기관에서 개발할 때 군민을 중심에 놓고 판단하고 추진해야 한다.
최종길 | 당진시대 편집국장
“골프장 건설 환경피해 우려”
도비도 개발 예정지에 포함된 유수지에는 가창오리, 천둥오리 등 철새가 다수 찾아오는 지역으로 철새보호 차원에서 볼 때 개발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한 계획서에 체육시설을 조성한다고 했는데 면적이나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골프장을 건설할 계획으로 판단되는데 이로 인해 많은 환경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우려된다.
개발 예정지는 주변에 대산공단과 화력발전소가 인접해 있고 환경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휴양지로는 부적합하고 개발 내용이나 방향도 인근 초락도 휴양단지 개발과 중복되고 있다.
김현기 | 당진군개발위원장
“자연사 박물관 특급호텔 포함해야”
바다와 갯벌, 방조제 등 풍부한 자연자원을 살려 특성화된 개발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농진에서는 도비도 농어촌 휴양단지 운영에 있어 주민들을 소외시켜 왔다.
현재의 사업 계획은 10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있다.
고용창출과 지역주민 소득이 창출 될 수 있도록 개발해야 한다.
개발 내용으로는 자연사 박물관, 특급 호텔을 포함한 용인자연농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개발해야 한다.
김종구 | 부산대학교 교수
“사업비 확보 안되면 불투명할 수도”
도비도 개발은 동부산 관광단지 사업과 입지 조건이 비슷하다. 108만평을 대상으로 한 동부산 관광단지 개발은 10년이 지난 지금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실패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이미 토지보상비로 8천억원을 지급하고 민간자본과 MOU를 체결하기도 했지만 결국 자본 유치에 성공하지 못했다. 도비도 개발도 대규모 민간자원이 확보되지 않으면 사업이 시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민간자본은 사업성이 없으면 들어오지 않는다. 개발구상단계에서부터 사업비를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손필승 | 도비도 상가번영회장
“친환경 시설 기대”
도비도는 더 이상 관광지로서의 기능이 마비됐고 도비도 개발은 상가 번영회 모두의 숙원사업이다.
당진은 이미 많은 기업들의 들어와 있지만 그에 걸 맞는 놀이공간, 체험공간 등 휴식공간이 없는 실정이다.
개발 예정지인 도비도 농어촌종합관광단지 내에 친환경시설이 많이 들어서길 기대한다.
안효권 | 맑고푸른당진21 사무국장
“개발보다는 기존 시설보수가 바람직”
한국농어촌공사의 고유 업무에서 벗어나는 사업이고 대호간척지 조성사업의 취지에 어긋나며 한국농어촌공사의 수익사업 실패사례를 되풀이 할 우려가 있다.
특히 이번 사업 예정지는 여름철새인 물 닭의 최대번식처로써 우리나라를 찾는 물 닭의 60-70%가 서식하는 생태적 보고이다.
이뿐만 아니라 노랑부리 저어새, 노랑부리 백로, 검독수리, 흰꼬리수리, 기러기 등 희귀 조류와 포유류의 서식처로써 당진에서 으뜸으로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된 지역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대규모개발 사업을 통하여 유휴인력과 조직을 유지하고, 개발지향적인 현 정부와 코드를 맞추기 위한 정치적인 고려가 있지 않나 우려된다.
개발보다는 기존의 시설을 교체 보수하고 관광객들의 편익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개선해서 관광객을 증가시켜야 한다.
김기재 | 당진신문 편집국장
“개발 내용 세심하게 검토해야”
타 지역에서는 먹고살기 어려울 정도로 경제가 어려우면서도 개발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는데 비해 당진은 행복한 것 같다.
이번 농어촌 공사의 개발 프로젝트가 농심, 어심을 받아 추진하고 있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
붕 떠 있는 기대효과가 현실성이 있는지 개발 내용에 대한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명환 | 석문면장
“2차 환경피해 없도록 개발”
농어촌관광단지 개발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또한 2차 환경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
김후각 | 농어촌공사 당진지사장
“개발 이익은 농어민에게 환원”
농어촌공사의 존립목적은 농어촌의 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에 있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재원확보가 필수적인데 국가지원만으로는 부족한 실정이다. 때문에 농어촌공사에서는 용역, 수익사업 등 다양한 재원마련 방법을 찾고 있다.
도비도 개발도 농어촌공사의 수익 모델 가운데 하나이며 개발이익은 농어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김영선 | 프로젝트 개발 처장
“체험관광 특화개발”
유수지 주변의 불법경작을 방치하면 오히려 환경오염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철새 도래지가 보호될 수 있도록 하겠다.
개발초기부터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생활 폐기물은 위탁 처리 하겠다. 체험관광을 특화시켜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개발효과를 극대화 하겠다.
김덕주 | 당진군 관광개발사업소장
“당진-대전고속도로 시너지 효과 기대”
당진군의 관광지는 군 전체의 1%로 밖에 되지 않는다.
삽교호, 한진, 성구미, 장고항, 왜목, 도비도, 난지도를 연계한 관광지 개발은 시의 적절한 사업이라고 본다.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가 개통된다면 대전권 시민들도 (관광객으로) 흡수,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난지도와 장기적으로는 경인운하와 연계하고 크루즈 등 대형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개발도 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