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과 송산 지역에서 지난 2월 한 달간 8명의 변사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월 한 달간 동일 지역에서 4건의 변사 사건이 발생한 것에 비해 2배에 이르며 지난해 당진군 전체 월평균 변사자수와 유사한 수치다.

변사자의 사망원인은 자살이 3건, 고혈압으로 인한 뇌졸중, 동사, 근로자 기계오작동으로 인한 사망 등이다.

24일과 7일, 8일에는 송악에서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끊는 사건이 일어났다. 24일 오전1시25분 송악 자신의 집에서 ㅂ모(53)씨가 목을 매 자살했다. 전날 저녁부터 부인 ㄱ씨의 남자관계를 추궁하며 의처증세를 보여 온 ㅂ씨는 부부싸움 끝에 ㄱ씨가 인근 딸의 집으로 피해 돌아오지 않자 딸에게 “아버지가 병이 있으면 떠나겠다”는 문자를 남기고 진열장 고리에 목을 매 자살했다.

7일 송악에서는 산후우울증을 앓아오던 ㄱ모(30)씨가 집 근처 은행나무에 목을 매 숨을 거둔 것을 그의 어머니가 발견했다. ㄱ씨는 12년전부터 우울증을 앓아 치료를 받았으며 9년 전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지만 산후 우울증이 심해져 한달 전 이혼해 자녀들과 떨어져 친정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오전 7시15분경 송악면 복운리 한 아파트에서는 암을 앓아온 50대 남자가 16층에서 떨어져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고모씨는 평소 항암치료의 고통을 자주 호소했으며 최근 병이 악화돼 재입원을 예약한 상황으로 병고에 시달리다 이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 밖에도 19일 송악 중흥리에서는 알콜 중독증세를 보여 사회복지사가 관리 중이던 40대 후반 남자가 복지사의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밖으로 나갔다가 길에 쓰러져 얼어 죽는 일이 있었다.

한편 10일에는 송악면 방계리 인근 산에서 칡뿌리를 캐던 주민이 사람의 뼈를 발견하기도 했다. 경찰은 “토사물에 얕게 묻힌 점, 옷을 입은채로 앉은 자세였던 점 등으로 미뤄볼 때 타살의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며 “틀니가 발견됐으며 뼈 80여점과 옷가지들이 발견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