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도 못채우고 폐교라니”
군내 4학교, 2학기 폐교 결정에 반발
본당·부장·내도·용연초 폐교, 초락초 등 4학교는 분교로 떨어뜨려
“처음엔 모두들 폐교를 완강하게 반대했죠. 그런데 교육부고 교육청이고 하도 대세라고들 해서 어쩔 수 없는 것이려니 했어요. 그렇지만 아이들이 덜 상처받도록 최소한 학년중에 통폐합만은 하지 말아달라고 여기저기 진정까지 했는데 이렇게 결정하다니...”
2학기 폐교소식을 접한 우강초 부장분교 박길자(35세) 자모회장은 말끝에 울먹였다.
도·군 교육청이 오는 9월, 2학기 시작과 함께 당진군에 있는 2개 초등학교와 2개 분교를 폐교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박씨 등 해당학교 학부형들이 반발하고 있다.
교육청은 초락·흥덕·내경·가동초 등 4학교는 인근 학교와 통폐합해 분교로 두고, 본당초등학교와 용연초, 부장(우강초 분교)·내도(상록초 분교) 분교의 문을 2학기부터 닫기로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당학교 학부모들의 반응은 ‘어쩌면 이럴 수 있느냐’는 것이다. 서정초에 통합되는 본당초 학교운영위원장 정한용(40세)씨도 “아무리 폐교가 불가피하다고 해도 학기중 폐교에 대해서는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의견을 교육청에 충분히 밝혔었다”며 이 결정에 우려를 보였다.
특히내도분교 학부모와 주민들은 2학기 폐교는 물론 본교와의 통폐합 자체를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본보 276호, 5월 31일자 2면 기사). 본교와 멀뿐 아니라 지역여건도 한보부도로 주춤해 있을 뿐 개발과 함께 인구도 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다.
내도분교의 학부모 김종문(46세)씨는 “학교가 꼭 있어야 할 곳에 오히려 학교를 없애는 것은 탁상행정”이라고 항변했다.
교육청은 이들 폐교에 대해 본교는 교육부에서 5억원, 도 교육청에서 1억원이 지원되며 분교는 교육부 2억원, 도 교육청 5천만원과 차량구입비 등이 지원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도·부장분교 학부모들은 ‘많은 학부형들의 본교가 아닌 타 학교로 전학시키겠다는 마당에 이같은 지원이 폐교학생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