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당진향교(전교 성기문)에서 여성명륜반이 개강했다.
길게 늘어선 책상을 따라 앉아있는 여성명륜반 학생들은 모두 주부들이다. 그 가운데로 22년째 명심보감부터 맹자, 논어, 소학 등 강의를 맡아서 해오신 김준환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마다 2시간씩 명심보감을 강의하고 수요일은 서예 수업이 진행된다. 향교에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여성부와 남성부로 나뉘어서 약 100명 정도의 교육생이 교육을 받고 있다.
첫 수업시간 김준환 교사는 먼저 ‘다독다서’을 칠판에 적어 내려갔다. 일주일에 2시간 배운 것을 꼭 복습을 해서 익혀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목표가 있어야 한다며 향교에는 25명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데 위패를 모시는 이유는 제사를 지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선인들의 위패를 매일같이 보면서 그분들과 같이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을 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업내용인 명심보감을 잠깐보면, 子曰 爲善者는 天報之以福하고 爲不善者는 天報之以禍니라.[자왈 위선자는 천보지이복하고 위부선자는 천보지이화니라.]
;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착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복을 주시고 악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재앙을 주시느니라"고 하셨다.
이것을 김준환식으로 보면, 1 2 4 3 5 1 4 3 2 3 2 1 4 1 4 3 2
子曰 爲善者는 天報之以福하고 爲不善者는 天報之以禍니라.
(子(아들 자) 曰(가로 왈) 爲(할 위) 善(착할 선) 者(놈 자) 天(하늘 천) 報(갚을 보) 之(갈 지) 以(써 이) 福(복 복) 하고 爲(할 위) 不(아닌가 부{아닐 불,클 비}) 善(착할 선) 者(놈 자)는 天(하늘 천) 報(갚을 보) 之(갈 지) 以(써 이) 禍(재화 화)니라)
‘子’는 공자를 가리키는 말이며 위 번호순서대로 해석을 하면 쉽게 풀이가 된다. 오랜 학습으로 김준환식 교육방법으로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명심보감편을 쉽게 가르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