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읍 남산공원에는 주말마다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로 가득하다. 아이들은 분수대에서 물놀이 삼매경에 빠져있고 엄마, 아빠는 아이들의 물놀이를 지켜보며 주말의 여유로움을 만끽한다.

지난달 26일 일요일 오후 2시경 남산공원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펴고 나들이를 즐기고 있는 이재도씨 가족을 만났다. 이재도씨와 아내 최현주씨는 두 남매가 노는 모습을 지켜보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아들 정빈이(기지초1)와 딸 지연(5)는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분수대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특히 지연이는 오빠 정빈이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오빠 따라하기’에 정신이 없다. 정빈이가 왼쪽으로 뛰면 지연이도 왼쪽으로 뛰고, 정빈이가 앉아서 물줄기를 맞으면 지연이도 얼른 그 옆에 앉아 오빠가 하는 동작을 따라했다. 그런 지연이와 정빈이를 지켜보는 이재도씨 부부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엄마 최현주씨는 “아이들이 시원하게 물놀이도 할 수 있고 특별히 돈도 들지 않고 가까워서 주말이면 항상 남산공원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날도 가까운 아미산으로 등산을 갔다가 남산공원에 들렸다고.

아빠 이재도씨는 “평일에는 일 때문에 아이들과 놀아 줄 시간이 없어서 주말에는 꼭 시간을 내서 가족과 함께 보낸다”며 “멀리 가지 않아도 가족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