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리에 사는 의현이(당진초3, 사진)는 방학이 되어도 바쁘다. 당진초에서 실시하는 방학독서교실에 다니며 책읽기와 글쓰기 등을 배우고 정오가 되면 영어와 피아노학원에 나간다. 그래도 의현이는 투정 하나 없다. 왜냐면 2시부터는 의현이의 세상이기 때문이다.

점심식사 이후 당진군교육문화스포츠센터에서 의현이가 좋아하는 수영과 컴퓨터, 책읽기를 한다. 수영장에서 2시간 정도 운동을 하고 2층 어린이도서관에서 1시간 정도 책을 읽는다. 그리고 4층 디지털자료실에서 컴퓨터를 한다.

의현이는 “수영장에서 보내는 시간은 너무 시간이 빨리 가요. 금방 2시간이 지나가요”라며 개구쟁이처럼 히죽 웃는다.

여행계획에 대해 묻자 8월8일에 가족과 함께 공주 마곡사에 가기로 했다고 하면서 빨리 8일이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의현이 외에도 당진교육문화스포츠센터가 생긴 이후로 당진군의 많은 어린이들이 더운 날씨를 피해 이곳을 찾아 더위도 식히고 밀린 공부를 하며 방학을 보내고 있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들도 만남의 장소로 당진교육문화스포츠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이지수(호서중2) 학생은 “전에는 버스정류장이나 마트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이곳에서 약속을 한 이후로는 약속시간보다 먼저 나와 공부하며 친구를 기다릴 수 있고 공부하다 지치면 잠깐 컴퓨터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우리 청소년들의 만남의 장소가 이곳밖에 없다는 것이 쉽기만하다. 어서 빨리 ‘청소년문화의 집’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어 청소년들이 즐겁고 뜻있는 시간을 보내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