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상인회장, “전 시장조합측이 사실 숨겼다” 주장

군, 시설현대화사업 추진, 2012년 완공 목표

당진재래시장의 개발 방식을 놓고 시장상인들 사이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보상금 또는 권리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이미 지난 2006년 당진군에 의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2006년 11월 10일자 당진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안 검토 결과 통보에 따르면 당진군은 당진시장조합과 리치알앤디(주) 제안한 상인들에게 보상금 또는 권리금을 지급하는 방안의 법인 설립은 “지방공기업법의 입법 취지에 저촉되고 재래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의한 시장 재건축을 위한 사업추진계획 승인에 문제점이 있어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2007년 2월 22일자의 공문과 2007년 9월 10일자 공문에서도 당진군은 재개발이 아닌 재건축에 대한 사업계획서 제출을 계속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08년 1월 8일자 공문에서 당진군은 구체적으로 현대식 공설마트 추진계획을 거론하며 사업계획서 제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장상인회(회장 김진호)측은 “시장조합 당시 임원들이 이같은 사실을 숨기고 상인들을 속여 재개발에 동의하도록 만들었다”며 격하게 비난했다. 김진호 회장은 “이모 전 조합장을 비롯해 김모씨 등이 사실을 숨긴 채 상인들을 기만했다”며 “이 사실이 제대로 알려졌다면 상인들이 제대로 사실을 알고 판단해 시장 재건축이 더욱 빨리 이뤄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당진군이 지난 2월 중소기업청에 신청한 현대식 공설마트 사업(사업비 200억원 규모)에 선정되어 추진되고 있으며 이 사업에는 국비 120억원과 80억원 등 200억원이 투입된다. 재래시장의 구역은 단계적으로 전면 철거되어 재건축에 들어가며 상인들은 재건축기간 동안 임시로 마련되는 시장에서 영업을 하게 된다.

군의 당초 계획서에는 2010년 5월 전까지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공사에 착수해 2011년 12월까지 현대화시설을 마친다는 계획이지만 실시설계가 2010년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현대화 사업도 최소한 2012년이 되어야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