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한마당대회가 열리는 동안 당진 실내체육관 앞에 조각품 4점이 전시됐다.
실내체육관 앞마당 정 가운데에 마주보며 놓인 두 조각의 이름은 ‘존재의 향연Ⅰ’. 서서 하늘을 보고 있는 두 사람의 몸이 십자 모양으로 교차돼 보이는 작품이다. ‘양자선택’이란 제목의 ‘자연’과 ‘문명’ 조각은 안쪽으로 팔을 굽힌 상반신 모양의 작품으로 실내체육관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이했다.
이 4점의 조각은 태권도한마당대회 개최기념으로 초대돼 야외전시회를 연 조각가 배효남 작가의 작품이다. 작품은 대회 개최 전인 5일부터 선보였다고.
대회 첫날인 12일, 실내체육관에서 만난 배효남 작가에게 태권도한마당대회 부대행사로서 야외전시회를 연 소감을 들어봤다.
“태권도한마당이 스포츠 대회라고 해서 스포츠와 관련된 것만 보고 가면 허전하지 않을까요? 선수들은 경기를 하지만 관람객은 행사를 즐기러 오죠.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문화적 볼거리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배 작가는 이번 야외전시회에 전시된 4점의 작품의 의미에 대해 “인간 문명과 자연에 대한 고민”이라고 말했다.
“문명이 발달돼서 편리해지긴 했지만 모든 게 인간 위주로 이루어진 게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됐습니다. 어떻게 하면 문명과 자연이 대립되지 않고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고민한 흔적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