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차단제는 노출되는 모든 부위에

해파리에 쏘였을 땐 식초나 콜라 발라 응급처치

여름휴가를 맞아 바다나 계곡으로 피서를 갔다가 오히려 병을 얻어오는 경우가 있다. 물놀이를 즐기느라 미처 신경 쓰지 못한 자외선으로 인해 생기는 일광화상이 그 중 하나다.

여름철 피부 관리법을 알아보기 위해 만난 아주고운피부과 이승호 원장은 “얼굴을 포함한 노출부위에 일광화상을 입어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흔히 자외선차단제를 얼굴에만 바르는데 다리나 팔 등 노출되는 모든 부위에 바르지 않으면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자외선차단제는 외출 30분전에 두껍게 발라야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흐리거나 실내에만 있는 날에도 자외선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발라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예방하지 못해 이미 일광화상을 입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원장은 “화끈거리며 피부가 붉어진 정도의 1도 화상은 바르는 약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병원에 갈 수 없다면 찬 우유를 발라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우유의 단백질과 지방 성분이 피부 진정과 보습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허물이 벗어지거나 물집이 생기는 등 더 심한 일광화상의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원장은 “허물을 억지로 벗기거나 물집을 터뜨려 표피를 뜯어내면 색소침착과 2차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허물은 자연스럽게 벗겨지도록 놔두고 물집은 소독한 바늘로 터뜨려 물만 빼낸 후 상처를 소독해야 한다고.

이 원장은 “피서를 다녀온 후에 화끈거리는 피부를 우유 같이 진정효과가 있는 팩으로 진정시키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경우에 따라 오히려 더 악화될 수도 있다”며 “무분별한 자가 치료법을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원장은 “요즘 부쩍 해파리에 쏘인 상처로 치료받는 환자도 늘었다”며 병원 치료 전 자가 응급처치 방법을 소개했다.

“식초나 콜라를 바르면 독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피부가 붓고 화끈거리는 증상이라 찬 물이나 얼음찜질을 떠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땐 오히려 독을 퍼뜨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