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축제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일 지방자치단체에 각종 축제 및 행사를 ‘원칙적으로 취소’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미 충남도에서는 예정됐던 하반기 도내 축제 35개 중 ‘예산 옛이야기축제’, ‘천안 흥타령축제’ 등 5개 축제가 일정을 취소 또는 연기했다.

이외 지자체별로 지역 축제 진행 여부에 대해 축소 및 취소 논의가 오가고 있다. 한편 당진군은 지난 4일 10월 중 주말마다 예정된 군내 축제 진행에 대한 회의를 부군수 주재로 진행했다. 당진군청 기획감사실에 따르면 행사 관련 실과장이 모인 이날 회의에서는 행정안전부의 지침을 준수, 이행하기로 결정했으며 부재중인 군수의 최종결재를 앞두고 있다.

10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축제 및 행사로는 군민체육대회, 상록문화제, 쌀사랑음식축제, 남이흥장군문화제 등이 있다. 민간이 주최하는 상록문화제는 군 행사 진행 상황을 고려해 축소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당진군청 농산과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쌀축제 또한 행안부의 지침에 따라 취소하는 걸로 결정됐다”고 알렸다.

한편 당진군은 12일 예정된 ‘1530건강걷기&금연성공자 어울마당’을 취소한 바 있다. 해마다 크게 열리는 지역축제는 지역민의 생계 문제와도 맞물린다. ‘백제문화제’와 ‘천안 웰빙식품엑스포’, ‘금산 인삼축제’ 등이 축소 없이 예정대로 추진되는 이유 또한 지역민들의 생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축제이기 때문이다.

도내 지자체장들은 각각 “축제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와 큰 경제효과에도 불구하고 가을철 신종플루 확산과 집단감염 우려가 더 크다”며 축제 취소의 불가피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