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차공간 부족해 불법주차 등 심각
“주차장 유료화 등 대안 세워야”
지난달 26일 오전 10시10분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관용차 통로에 무질서하게 주차를 하고 있다. 기자가 당진군수 비서실에 차량을 즉시 뺄 것을 요구했을 때 그들은 군수 비서실에 대기 중이었으나 차량을 빼지 않았다. 기사로 보이는 1인이 차량에 시동을 걸어 놓았을 뿐 (주차는 차량에 시동이 걸려있어도 운전자가 내려와 있어야 한다) 10시18분에 군수와 함께 나와서 같이 출발을 했다. 또한 이 시간에도 당진군청 관용차 주차장에는 당진군청 출입기자들이 주차를 하고 당진군청의 관용차는 민원인 주차장에 주차돼 있었다.
군수차량 운전기사는 “군수차는 민원인 주차장에 주차할 수 없고 경비실 옆의 관용차 주차장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수시로 운행하는 군수의 스케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앞에 주차한 차량이 없어야 하는데 민원인들이 앞에 잠시 대놓고 일을 보러 떠나면 군수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2001년 시민단체의 당진군청의 주차실태에 대한 조사 이후에 군청 총무과에 문제의 해결을 문의했으나 곧 군청을 이전할 것이므로 참을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벌써 8년이 되었다. 이제 당진군은 2012년까지 3년만 더 참아달라고 하고 있다.
재무과 영선계 인종환씨는 2008년 초에 충남 16개 시군 중 시군청 주차장을 유료화한 곳은 없었으며 주민을 위해서 무료로 개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유료화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현 주차장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신청사가 완공될 때까지 기다려야한다”고 말했다.
해당 부서는 규제와 단속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는 행정편의적인 자세이다. 민원인들은 1시간 주차규정 준수를 요구받고 있다.
군청 정보화교실의 한 교육생은 “아침에 9시부터 교육인데 당진군청 민원주차장은 1시간만 주차할 수 있다고 해서 유료주차장에 주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결책은 무엇인가. 군청 근처의 유료주차장에 자리가 있는데도 우선적으로 군청에 무료주차를 시도하는 차가 많다는 점에서 민원인들과 공무원 등 대부분이 유료화를 도입해야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
서울에서 온 이창우(65)씨는 “인허가 관계로 타 시·군·구에 많이 다니는데 당진처럼 주차하기 힘들고 무질서한 군청 주차장은 없었다”며 “양주군에서는 얼마 전 주차요금제를 도입했는데 주차문제가 많이 해결되었다”고 말했다.
재무과 영선팀 장성목 주차담당은 “만일 주차장 유료화가 된다면 주차장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본다”며 “지금도 군청 주차장에 주차하고 근처의 설계사무소 등에 일보러 가는 차량도 많아 단속과 계도에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론도 있다. 영선팀 인종환 담당자는 “유료화에 대해서는 2007년, 2008년에 검토한 바 있다”며 “6000여만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검토안은 정문쪽에는 차단기설치를 위해서 주차면수 4면이 없어지고 폐쇄되는 후문쪽에는 U턴을 위해 5면의 주차면이 없어지는 문제와 24시간 인력이 배치되야하므로 인건비가 과다사용된다”고 말했다.
당진군청 1청사의 관용차는 56대이고 주차면수는 105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