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대전교구(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를 비롯한 사제들이 지난 1일 사제의 해를 맞아 합덕성당에 모여 도보 성지순례를 가졌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선포한 사제의 해를 맞아 열린 이번 행사는 신리성지, 합덕 성당, 솔뫼성지에 이르는 총 8㎞ 구간에서 개최됐다. 도보 성지순례는 전 세계 사제들의 주보인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와 한국 사제들의 주보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유해를 모시고 진행됐다.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의 선종 150주년인 해를 맞아 그 의미를 더했다.
도보순례 후에는 솔뫼성지 대성당에서 교구 사제단과 순례 참가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흥식 주교의 주례로 사제들의 성화를 위한 미사가 봉헌됐다.
솔뫼성지 이용호 신부는 “도보 성지순례는 물리적 육체적 공간이동이 아닌 정신적 순례의 길”이라며 “앞으로 정신적 순례 행사로서 정착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당진성당 강대원 보좌신부는 “사제의 해를 맞아 사제로서의 직무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사제로서의 소명들을 다시 일깨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일 오후에는 해미읍성에서 생매장 순교지까지 등불과 묵주를 들고 '십자가의 길' 행진에 나설 계획이다.
▒ 인터뷰-천주교 대전교구 유흥식 라자로 주교
“사제들 마음가짐 더욱 굳건해야”“카톨릭 신부님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교황님께서는 이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사제의 해를 선포하시고 사제들의 마음가짐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는 해로 지정하셨습니다.”
지난 1일 천주교 대전교구 유흥식 라자로 주교는 신리성지에 신자들과 함께 집결해 합덕성당, 솔뫼성지로 이어지는 도보순례를 마치고 솔뫼성지에 도착해 파견미사를 보는 등 도보순례에 참여했다.
그는 “신자들과 사제들 모두 이웃을 무한히 사랑하는 두 성인을 본받기 위해 기도할 것”이라며 “새롭게 마음을 다지고 더불어 함께 살 수 있는 신자와 교회가 되자”고 말했다.
유 주교는 특히 당진은 많은 순교자들과 성인들이 살았고 천주교의 성지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으로 더욱 의미 있는 장소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