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 당하는 회원 있다면 모두가 상여를 멜 정도로 끈끈합니다”
군내에서 전국 규모 대회 유치하고 싶어
지난 1일 열린 당진군민체전에서 내내 주목을 받은 배구경기. 당진읍과 송악면이 맞붙은 예선전이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당진읍을 누른 송악면은 내친 김에 또다른 강자인 송산면까지 결승전에서 누르며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송악면 선수들 스스로도 쉽게 믿기 어려운 결과였다. 그들 스스로도 난적이라 여겼던 당진읍을 꺾을 수 있었던 비결은 강한 조직력이라고 단언하는 이상칠 회장. 이 회장은 “당진읍을 이겨보자라는 회원들의 단호한 결의와 의지를 갖고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해내 이길 수 있었다”며 회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전통적으로 배구가 강세였던 송악면. 그러나 송악면배구협회의 창립은 지난 2004년에야 이뤄졌다. 그러나 그들은 창립하자마자 출전한 국회의장기 전국생활체육배구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거두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그동안 말로만 이어지던 실력을 우승 트로피로 검증한 것이다. 게다가 이들은 바로 전년도 우승팀과 준우승까지 잇따라 누르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이상칠 회장은 “송악배구협회의 가장 큰 장점은 끈끈하고 단단한 결속력과 화합력”이라며 “클럽의 일을 우선순위에 두는 회원들 덕분에 훈련 때마다 출석률이 높고 조직력이 좋다”고 말했다.
“저희 클럽의 목표는 전국 규모의 대회 유치입니다. 시설도 충분하고 대회를 통해 경제적인 효과까지 창출할 정도로 준비됐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칠 회장은 “송악배구협회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며 “배구를 사랑하고 즐기는 동호인이라면 언제든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회원명단 △회장:이상칠 △주장:구본명 △감독:유민근 △총무:이해성 △회원:안광배, 김용주, 김경배, 윤기영, 이도희, 노재복, 이찬훈, 성열선, 구은모, 민동찬, 이영민, 구본두, 서승성, 유정식, 원영훈, 김은경, 송명용, 김기수, 정선옥, 김순식, 윤옥난, 김윤곤
■회원가입 문의 및 연락처:011-334-1417(이해성 총무)
[인터뷰] 송악배구협회 구본명 주장
“군민체전 25년 동안 출전했어요”
“제가 스무살때부터 군민체전에 참가했으니 10번이 넘었나요? 중간에 한두번 열리지 못한 대회도 있었으니 10번 정도였나요? 너무 오래됐네요.”
송악배구협회의 구본명(45, 신평고 교사) 주장은 “당민군민체전 25년째 참가하고 있는데 무슨 상이라도 안주나”라며 우스갯소리를 던졌다. 구본명 주장은 “송악면이 그동안 서너번 정도 우승했었는데 최근에는 우승경험이 별로 없었다”며 “이번 군민체전에서 우승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송악배구협회를 도와주셨어요. 배구인들은 물론 지역주민들도 그렇지요. 특히 초창기 감독을 맡으셨던 김세배 선생님은 저희가 아직도 보고 배울 점이 많은 분입니다. 큰 수술을 두 번이나 받으셔서 몸이 불편하신데도 불구하고 경기 때마다 저희를 찾아오셔서 격려해주시지요. 그분의 열정이 저희를 일깨웁니다.”
구 주장은 “송악배구협회의 장점은 상을 당한 회원이 있다면 모두가 나서 상여를 멜 정도로 끈끈한 화합과 단결력”이라며 “이렇게 단단한 모임이 계속되는 한 송악배구협회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