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전액 국비 지원에서 군비 추가투입
“일방적인 군정 홍보내용 누가 볼까” 지적
당진군이 지난 8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선정하는 2009년도 디지털케이블TV 공공서비스 확산사업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당초 전액 국비 수행사업인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추가로 막대한 군비가 투입돼야 함이 밝혀지고 그 실효성에 대한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난달 신청사업자를 공모해 사업계획서(RFP) 심사와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당진군과 제주특별자치도를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당진군은 3억5000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 하반기내 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그 동안 당진군 인터넷홈페이지에 제공되어 온 민원안내를 비롯해 군정시책, 문화관광, 공연예술, 지역업소 정보 등을 내년 1월부터 디지털케이블TV를 통해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문제는 당초 전액 국비로 시행돼야 할 사업이었는데 사업이 진행되면서 추가 군비 투입도 필요하다는 것. 더욱이 고령인구가 많아 사용법이 낯설고 디지털TV 공공서비스 자체가 실효성이 전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당진군은 지난 8월 12일 공공서비스 확산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후 지난 9월 21일 개발사 입찰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진행해 (주)알티캐스트를 대상자로 선정하고 기술협상 및 개발용역 계약도 체결했다. 이어 지난 12일 서비스 구축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개발사인 (주)알티캐스트에서는 서비스 구축 계획과 컨텐츠, 사업관리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충남방송의 케이블TV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리모컨에 부착된 버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개발사는 서비스 기획부터 구축까지 과정을 완료하고 향후 서비스 운영과 콘텐츠 업데이트 등 관리를 당진군이 맡게 된다. 가장 중요한 내용 갱신 및 제작을 당진군은 하게 된다. 당초 군비가 소요되지 않아 적극적으로 참여하던 당진군도 이날 군비 투입에 의문을 제기했다. 손인옥 기획감사실장은 이 자리에서 “별도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것을 처음 알았는데 어느 정도 규모이며 충남방송에 예산을 줘야 하는 것인지 사전에 전혀 협의된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서비스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당진군이 운영하는 서비스인만큼 일방적인 군정 홍보 내용이 게재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결국 주민들의 외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일례로 정부에서 운영하는 국영방송 KTV는 수천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어 문을 연 채널임에도 채널의 존재 자체도 모르는 주민들이 많고 평균시청률이 0.1%도 안되고 있을 정도로 외면받고 있다는 것.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의 금홍섭 사무국장은 “군에서 제작하는 뉴스를 보는 주민들이 얼마나 될지 예상이나 해봤는가”라며 “일방적인 군 홍보 영상 뿐일 텐데 효과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이 사업에 당진군이 2010년 예산에 디지털TV 동영상변환 연구용역에 1500만원을 요구했고 이 사업 운영비로 예측되는 TV 및 운영장치 4대에 1천만원, HD전용 군정영상 편집시스템 구축비 1천만원, 군정보도용 고화질 카메라 구입비로 750만원을 요구해 비판을 증폭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