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교양강좌 프로그램인 행복아카데미가 사용되는 예산에 비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141회까지 진행된 행복아카데미는 당진시민을 대상으로 유명 강사를 초빙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행복아카데미에는 방송인 허참, 김미화, 이상벽 등을 비롯해, 책 저자, 이미지컨설팅 회사 대표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행복아카데미에는 매년 50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추경예산까지 포함해 총 5640만 원이 사용됐으며, 이 가운데 2000여만 원이 홍보전단 및 현수막 제작 비용으로, 3600여만 원이 강사 초빙 업체 위탁비로 사용됐다. 올해 본예산에도 상반기(6개월) 행복아카데미 운영비용으로 3540만 원(업체 위탁비 2100만 원)의 예산이 계상됐다.
하지만 방송인 등 유명 인사들을 ‘끼워 넣기 식’ 강사로 초빙하면서 강사의 전문성과 강의 내용의 깊이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또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아닌 단체들을 관객으로 동원해 강의를 이어가면서 실질적인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은 “스타 강사를 위주로 시민들을 일부러 동원해 강좌를 개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계층별, 분야별로 나눠서 전문적인 강의를 진행하면 더욱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청 평생교육새마을과 홍충의 교육기획팀장은 “올해부터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부문(건강·경제·인문학·시민의식 등)을 선정하고, 500여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설문 결과를 토대로 강사를 초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