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평-내항간 진입도로 건설 강조
당진항발전위원회,“항로 확장 위해 항계 확정부터”
당진항발전위원회(위원장 이홍근)가 주관한 당진항 발전 선상세미나가 지난달 28일 삽교천과 도비도를 잇는 바닷길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기관단체장과 당진항발전위원을 비롯한 지역주민 150여명이 참석했다.
삽교천을 출발한 배는 참가자들을 싣고 당진 관할인 내항(서부두)을 경유해 도비도까지 항해했으며 당진군청 이능호 해양정책관이 당진항 여건과 부두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성결대학교 유통물류학부 한종길 교수가 ‘당진항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과제’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한 교수는 항만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우리나라 항만의 대내외적인 여건과 전망 및 정부의 항만발전계획과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항만이 있는 나라가 잘 살 듯이 항만이 있는 자치단체가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당진항이 처한 현황을 언급하며 장기적인 주요 과제로 항계선 확장과 함께 송악지구 항만시설 확충, 선박입출항 항로 확장, 신평-내항간 항만진입도로 건설과 내항지역 항만배후단지 조기개발 등을 제시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정책제언에서 당진항발전위원회는 당진항을 친환경 녹색항만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현재 성구미와 화성시 고운리를 잇는 당진항 항계를 석문방조제 쪽으로 일부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당진항을 발전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다량의 항만 물동량을 보유한 기업들을 선별 유치할 수 있는 항만 이용자 전용공단 개발을 군에 요구했다.
주제발표 | 성결대학교 유통물류학과 한종길 교수
“내항을 항만배후단지로 개발해야”항만이 있는 나라가 잘 살 듯이 앞으로는 항만을 갖고 있는 자치단체가 발전하게 될 것이다. 항만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이제와서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이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항만은 국책사업이니만큼 일개 자치단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따라서 주민들은 항만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힘을 모아 중앙정부에 지속적인 요구를 해야 한다.
앞으로는 항만 역시 경쟁이 될 것이다. 인천항, 보령항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평택과도 항만 경쟁을 해야 한다.
우선 평택 중심의 개발에서 당진의 시각에서 보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당진은 인천항과 더불어 대중국 교역의 중심거점이 될 가능성이 높고 국제항로 개설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성장가능성은 매우 높다. 평택항은 국제여객부두 시설부족으로 제한적인 운항만 가능하고 항로개설에도 제약을 받는다. 당진은 석문항을 조기에 건설해 대 중국교역관문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내항(서부두)에 항만배후도시 개발과 항만클러스터 연계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향후 황해경제자구역의 활성화와 신규 산업수요 충족을 위해서는 대규모 자유무역지구가 항만배후단지에 필요하다. 내항지역에 굴착식 부두계획을 세우고 대규모의 자유무역지역으로 전환해 항만배후물류단지로 활용해야 한다. 항만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항만관련 도시형 물류지원시설과 항만관련 유통업, 항만지원 연구교육 R&D기관, 해양테마형 이벤트시설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 또한 수도권에 인접한 지역특성을 최대한 살려 이벤트적인 요소가 강한 상업형 친수공간을 구축해야 한다.
당진항발전위원회 정책제언 | 이병성 부위원장
당진항 항계 확장해야현재 성구미에서 화성 고운리를 잇는 당진항 항계를 석문방조제 방향으로 일부 확장해야 한다. 항계확장으로 인한 어업보상은 기본적으로 국가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보상비 때문에 정부에서 예산 부족을 이유로 조기에 실시하기 어렵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 당진 수역 중 극히 일부분의 항계 확장을 요구해야 한다. 자치단체에서는 보상해결을 위해 해당 어촌계원이나 자녀를 석문부두 운영회사의 항운노조나 항운사에 취업시키는 등의 방안을 세워 항계 확장을 위해 힘써야 한다.
석문부두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석문부두는 과거 2001년 해양수산부에서 수립한 당진항 개발계획에 석문부두 2만톤급 4개 선석의 국가재정투자 개발계획이 수립됐었기 때문에 충분히 설득논리를 보유하고 있다. 국가재정투자가 어렵다면 당진군과 충청남도가 개발주체가 되어 지역내 항만사업자, 화주 건설회사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가귀속을 전제로 항만을 개발해야 한다.
이외에도 당진에 대규모 임해형 공업단지가 들어서 있으나 대부분 그 특성에 따른 분양보다는 개발주체가 조기분양을 목적으로 임의로 업종을 선정, 분양하고 있어 당진군이 추구하는 종합무역항, 항구도시라는 슬로건에 역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량의 항만물동량을 보유한 기업들을 선별 유치할 수 있는 항만이용자 전용공단 개발이 절실하다.
[객석발표]
- 이보호(당진주민등록갖기 추진위원장):서해대교가 당진 발전의 기폭제가 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도 서해대교 건설과정을 보면 안타까움이 앞선다. 당시 주민들과 지도자들이 항만의 중요성과 가치를 잘 알지 못하고 당진항을 제대로 찾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도 비슷한 상황인 듯하다. 정부에서 한중해저터널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당진군에서는 알고 있었나. 당진군과 민간단체 실무자들간의 협조가 잘 안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박철준(송산2산단 이주자협의회 사무국장):당진군의 항만개발계획을 보면 거의 모든 항만이 기업을 위한 항만이며 이는 바다를 기업에게 내주게 될 것. 성구미, 유곡리 주민들은 터전을 잃고 쫓겨나고 있는데 주민들을 위한 바다는 조금 남겨두고 개발을 해야 하지 않나.
-이병성(당진항발전위원회 부위원장):민간단체와 당진군이 손발이 맞지 않느냐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고 당진항 발전을 위해 수시로 모임을 갖고 협조하고 있다. 항만이 국책사업이다 보다 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앞으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석문부두 개발을 조기에 시작해야 하고 당진항도 제 이름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다. 신평-내항 문제는 첨예한 문제다. 진입도로가 하루빨리 연결되지 않으면 안된다. 평택의 민간단체들이 내항을 폐쇄시키겠다고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