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직한 송산면 발전방향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달 27일 송산면복지회관에서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토론회는 신성철 면장의 ‘바람직한 송산면 발전방향과 전략’이라는 주제발표 이후 김봉균 송산면 번영회장을 좌장으로 6명의 지역 인사들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신성철 면장은 “송산일반산단과 제2일반산단의 확정에 따른 대내외적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독자적인 발전방향과 미래상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토론회 개최 목적을 밝힌 뒤 ‘친환경 첨단 철강산업의 중심’을 비전으로 하는 개발전략을 발표했다.
신 면장은 현대제철 중심의 첨단 철강산단 조성, 당진읍, 송악면과 연계한 중심도시권 개발, 산업단지 지원기능 강화 및 도로교통망 확충, 다양한 관광 레저 기반 확충을 전략으로 내세웠다. 또한 인구유입을 대비한 주거공간 확보, 생태공원 조성 등을 포함한 지속가능한 친환경 구축, 개별입주기업 제한으로 난개발 방지, 송산쌀의 브랜드화 추진 등의 발전 방안을 내놓았다.
주제발표 후에는 김덕섭 전 송산농협 조합장, 김찬환 송산면이장단협의회장, 안효권 전 맑고푸른당진21 사무국장, 이재상 율곡어린이집 원장, 조봉현 당진군농촌지도자회장, 한기찬 현대제철 이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농업, 환경, 교육, 노인, 복지, 기업 등 각 분양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종합토론내용 요약
김덕섭 전 송산농협 조합장(노인, 복지분야)
건강하고 생산적인 경로당 운영을 이뤄야 한다. 놀이, 휴식, 정보교환의 공간을 넘어서 독거노인, 학대노인을 격려하고 노인들이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나야 한다. 컴퓨터, 충효교실 운영으로 노인들의 참여 기회를 높여 교육과 건강을 위한 현장이 되어야 한다.
우리마을 사랑운동으로 예부터 내려오는 미풍양속과 경로사상을 이어가야 한다. 주민이 함께 모여 공동으로 일하면 경제적 효과를 넘어 공동체 의식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 사랑당진, 푸른당진, 바른당진 실천운동을 통한 시민운동도 활발히 진행해야 한다.
조봉현 당진군농촌지도자 회장 (농업 분야)
송산은 쌀농업이 65%, 축산업이 255, 채소 등 기타작물이 10%로 이뤄져있다. 해외농산물 의무 수입량과 생산비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농가 소득이 감소해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송산쌀은 외국으로 수출되며 소비자에게 인정받고 있다. 면과 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지역 내 기업들이 이용하는 조례안을 제정해야 한다. 고소득 작물 활성화를 위한 영농시설 지원과 함께 기술 개발 교육 등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더불어 우리지역에 맞는 농산물 연구로 농민의 소득 증대도 도와야 한다. 석문간척농지를 농민들에게 장기임대해야 한다.
이재상 율곡어린이집 원장(교육, 문화분야)
면내 학생이 당진읍과 외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학교의 의지와 노력, 학부모, 지역사회와 입주기업의 협조가 필요하다. 준비물 없는 학교, 어학연수를 위한 장학기금 조성 등 지역사회 교육여건 조성을 위한 후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송사모 등 지역의 젊은이들이 힘을 모아 설립한 개미도서관과 같이 송산의 문화, 교육시설 확대를 위해 주민의 자구노력이 필요하다. 공장주변이 슬럼가가 되느냐 마느냐는 지역민의 노력과 의지에 달려있다.
한기찬 현대제철 이사 (기업과 지역 상생 분야)
직원들이 송산으로 이주하도록 지속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지역과 하나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보철강 부도로 인해 기업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친환경제철소 건립으로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지구 공장이 가동 중이고 C지구 역시 건설 중이다. 안정기간 6개월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공장이 정상가동되면 지역에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
김찬환 송산면이장단협의회장 (개발 분야)
송산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고 19개리가 처한 상황이 모두 달라 개발과 관련한 대안과 발전방안을 한마디로 말하기란 무척 어렵다. 전문가 집단을 통한 용역을 실시해 마을별로 특성에 맞는 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본다.
면 소재지 뿐만 아니라 송산면 전체를 하나로 보고 개발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마을마다 개별적인 개발을 따로 진행할 것이 아니라 크게 면 전체를 보고 개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안효권 전 맑고푸른당진21 사무국장 (환경 분야)
대규모 산단이 들어서면서 환경문제와 지역 공동체 붕괴가 초래되고 있다. 현대제철 연관산단에 향후 지역공동체가 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해 유치해야 한다. 사람이 먼저라는 공감대를 형성, 지역 공동체 가꾸기를 실천하고 공장, 유해시설이 들어서는 것 만큼 병원, 학교, 공원 등 문화시설 유치에도 힘써야 한다. 현대제철 입주로 인해 송산주민들이 직접 피해를 입고 있는 데 반해 지역 기금이 타 읍면에 더 많이 지원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환경감시단 등 지역주민들의 자율적인 주민자치가 실현돼야 한다. 광역상수도 보급률 확대, 지역 내 나무심기 운동, 문화역사 발굴 작업, 뉴 성구미 대체 용지 발굴 등도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