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첩에 끼워져있던 사진들이 이젠 떨어지지도 않는다. 너무 오랫동안 사진첩을 열어보지 않았던 탓인 것 같다. 사진첩 열어볼 여유도 없이 살았다.
첫 번째 사진은 1980년 아내(김종수)와 결혼하면서 피로연에서 찍은 사진이다. 순성 양유리 출신인 아내와 중매로 만나 결혼했는데 결혼하고 보니 서로 면천초등학교 동창인 것을 알게 되었다. 아내와 이제 내년이면 결혼 30주년을 맞는데 감회가 새롭다. 아이들도 훌륭히 성장해줬고 내조를 잘해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두 번째 사진은 1990년 면천면민체육대회의 중량들기 종목에서 송학1리 대표로 출전해 나의 힘(?)을 과시하는 모습. 출전해 우승했고 상장까지 받아서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젊었을 적 내 모습이 이렇게 잘 남아있는 사진이 흔하지 않아 소중하다.
세 번째 사진은 지난 2005년 새마을운동 당진군지회장을 할 당시 면천의 한 농가를 찾아 노인들이 겨울을 지낼 수 있는 연탄을 나르고 있는 모습이다. 송학1리 새마을지도자를 시작으로 한 새마을 가족 생활이 18년이다. 지난해말까지 6년간의 당진군지회장 생활을 마치고 일선 지도자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러나 새마을 가족으로 활동한 기간은 내 삶에서 가장 큰 교훈을 얻었던 기간이다. ‘이웃사랑’과 ‘봉사’, 그리고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직접 행동하기도 했다. 후회없는 생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