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지역 중대현안 뒷짐
당진항 유치, 군 내부검토에만 근 1년 허비
시 주최로 세계적 여론 끌어가는 평택과 대조
평택시 - 시 주최로 최근 펑택항 광역개발위한 국제포럼까지 열어
전문가 총동원 평택항계 쐐기, 관세자유지역 지정까지 선수쳐
당진군 - 반면 군은 ‘방향·방법론’ 없이 당위론에 머문채 관망하는 수준
책임소재 때문인가, ‘하겠다’는 의지표명조차 없이 기회와 멀어져
항만독립이라는 중대사안을 놓고 평택시와 당진군의 최근 움직임이 너무나 대조적이어서 ‘행담도 개발’ 처럼 뒷북만 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고 있다. 특히나 평택시가 최근 시 주최로 평택항 광역개발을 위한 초특급 국제포럼까지 개최한 반면, 당진군은 군내 여론이 불거진 뒤에도 여전히 이 문제를 책임지고 나서지 않아 군 스스로 비난을 사고 있다.
좥당진항 유치좦는 당진화력·한보·동부부두가 개설되어 있고, 앞으로 석문공단과 고대·부곡공단부두가 예정된 당진으로서는 군의 경쟁력 여부를 가늠할 최대의 잣대가 될 전망인데도 지난 86년 이후 이들 부두가 당진항이 아니라 평택항으로 지정되어 있어 지자체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당진은 현재 외국선박 입출항이 어느 국제무역항보다 활발하면서도 당진이 아닌 평택으로 불려지고 있으며 선박입항에 따른 외화벌이가 평택으로 고스란히 빠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앞으로 적지않은 국세가 자치단체로 이관된다고 볼 때 이 문제는 당진에 입항하는 배의 세금을 평택시에 무더기로 쥐어주는 결과를 빚어 첨예한 문제가 될 예정이다.
더군다나 최근 해양수산부가 평택항의 항계를 더 넓혀 국내 3대 광역항으로 개발할 계획까지 추진하고 있어 이 항계가 확정될 경우 당진항 독립은 물건너 갈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이다.
그런데도 군은 이 문제를 감지한 지난해 가을경부터 지금까지 내부검토와 질의·건의 등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하며 군내 여론마저도 통일적으로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평택시는 지난 7월9일, 평택시와 한국항만경제학회 주최로 좥국제물류시대의 평택항 역할과 발전방향좦이라는 국제포럼을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유치하는가 하면 이 행사에 해양수산부와 관세청, 국내·해외 전문가 집단의 적극 가담을 유도해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며 평택항의 항계를 국내외에 공공연히 쐐기를 박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날 포럼의 주된 주제 중 하나가 좥평택지구의 관세자유지역지정좦이어서 이마저 선수를 빼앗기고 있는 실정.
이에 비해 군은 여전히 ‘해야 한다’는 당위론 속에서 누가, 어떻게 이 문제를 책임지고 주도할지 분명한 입장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이와 관련해 JC와 개발위가 부분적으로 군민 서명운동에 들어갔으나 너무도 당연하고 재론의 여지가 없는 사안에 대해 이처럼 사회단체를 통해 우회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이에 대한 군의 명백한 책임을 피해가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마저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