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래 한나라당 당진지구당 위원장

“전문가와 군 개발담당 묶어 팀 구성해야”

“대표성 없는 중선거구제 이미 실패작”

“백년 앞을 내다 볼 수 있는 개발계획이 필요합니다.”

올해 초 안기부의 국회사찰 문제로 파란의 정치역정을 겪은 뒤 지금은 지역구 관리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정석래 한나라당 당진지구당 위원장은 그동안 근시안적 행정으로 타 지역에 개발이익을 빼앗겼다며 장기적인 개발계획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라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당진을 잘 아는 지역개발 전공교수와 군의 지역개발 담당자가 팀을 구성해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지금까지 지역개발 과정에서 개발이익이 타 지역이나 기관으로 넘어간 것은 이같은 군 행정의 사전대응 미흡 때문이었다고 보고 있다.

행담도 개발 또한 사전에 도로공사로부터 자치단체 참여를 약속받았어야 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하여 지금 논의되고 있는 자치단체의 20% 참여가 아니라 30%까지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의 ‘톤’을 높였다. 농진법에 근거하여 지방세를 한푼도 내지 않는 도비도 휴양단지 역시 군 행정에서 주도면밀하게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기업유치에 대한 전망없이 방치되고 있는 석문 국가산업단지에 대해서는 평당 46만원하는 분양가를 내리는 등 조건을 좀더 유치에 유리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공장유치가 계속 미뤄진다면 농민에게 분양하거나 일시경작이라도 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장기적인 개발계획필요

작은 학교 통폐합 반대

현재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경제의 회복을 위해서는 먼저 한보철강을 조속한 시일내에 정상화시켜야 하는데 동의한다며 정치적 입김이나 검은 뒷거래가 있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석문공단의 보세구역지정을 빨리 추진하고 기업유치 조건을 더욱 유리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작은 학교 통폐합과 관련해서는 교육부의 교육정책이 잘못됐으며 도시와 농촌의 차별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50년의 역사를 가진 내경초등학교가 100명에서 4명이 부족하다고 통폐합 대상이 된 것, 이런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 아니고 뭡니까?”

또 중앙당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선거구제에 관해 정 위원장은 과거 중선거구제 실시 경험을 예로 들며 실패작이라고 잘라 말했다. 중선거구제는 대표성이 없고 엄청난 선거비용이 든다며 소선거구제를 주장했다.

정위원장은 “그동안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으로서 2백50개 리를 돌아다니며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문제를 파악했다”며 “주민들을 위한 정책제시와 대안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