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맛있어 지는 음식 몇 가지가 있다. 갓 지은 밥에 나물 넣고 비빈 비빔밥, 칼칼한 김치와 새콤달콤한 깍두기, 구수하게 속을 풀어주는 들깨국….

어린 시절, 동네 아줌마들이 둘러 앉아 어느 집 제사 후 남은 나물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으며 그 맛에 감탄하는 모습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 애매하던 맛들이 이제 정겹고 맛깔스럽다.

가끔 그런 토속적인 음식이 먹고 싶을 때 가는 식당이 있다. 당진읍 설악가든에서 면천 방향으로 1Km쯤 지나다보면 ‘밀목’이 위치하고 있다. 이 집의 주요 메뉴는 ‘들깨 칼국수’와 ‘들깨 수제비’다. 밀목의 특성은 한번 온 손님은 꼭 다른 손님과 함께 다시 찾는다는 것.

청양고추 특유의 매콤한 맛이 입맛을 돋아 주기 때문.

느끼한 맛을 즐기지 않는다면 감칠맛 나는 김치와 깍두기로 입맛을 살려 보자. 칼칼하고 시원한 맛의 김치와 새콤달콤한 깍두기는 느끼한 입안을 중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감칠맛 나는 맛이 깔끔하다.

들깨 칼국수·수제비와 함께 메밀해물전 한 장이면 더욱 푸짐한 식사가 가능하다. 오징어와 새우 등의 해물과 부추, 고추 등을 넣고 메밀 반죽에 부쳐 내는 메밀해물전은 바삭바삭하면서도 해물의 쫄깃한 맛과 담백함이 일품이다. 여기에 구수한 누룽지 동동주 한잔 기울이면 술안주로도 그만이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 때문에 노인들과 여성 손님들이 많이들 찾고 있어요. 들깨가 성인병이나 피부에 좋은 효능을 보여주고 있어 웰빙 바람이 불기 시작한때부터 인기를 얻고 있죠.”

한편 밀목에서는 손님의 식성에 따라 들깨 칼국수와 들깨 수제비를 함께 섞어 판매하기도 한다.

■가격 : 들깨 칼국수·들깨 수제비(6천원), 해물칼국수(5천5백원), 메밀해물전(1만원)

■연락처 : 355-1183

■위치 : 설악사거리에서 면천방향으로 1Km 직진 후 좌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