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읍 신터미널 맞은편에 청소년들의 쉼터가 마련됐다. ‘토기장이 골방’이라 이름붙여진 공간은 청소년들이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편히 쉴 수 있는 아늑한 장소다. 이주여성들도 함께 이용이 가능한 이곳에는 상담사가 상주하며 편히 쉴 곳이 마땅치 않고 마음 붙일 곳 없는 이들의 마음도 치료해 주고 있다.

동일교회 사단법인 해피업 사회복지회가 마련한 쉼터 ‘토기장이 골방’은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

“신터미널을 중심으로 번화가를 이뤘지만 어느 곳에도 청소년들이 쉴 곳이 없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건전한 놀이공간이 없죠. 이주여성들을 위한 공간이 없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토기장이 골방은 편안하게 자신들만의 공간에서 쉴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소외된 이들을 품어주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교회의 가장 큰 기능 중 하나가 ‘구제’의 기능이니까요.”

동일교회 이수훈 담임목사는 “쉼터에 전문 상담사가 상주하며 마음을 다친 청소년과 이주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터미널 빌딩 2층에 위치한 토기장이 골방은 차와 음료, 간식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청소년 문화의 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동일교회는 ‘토기장이 골방’과 같은 자체 사회복지기관을 한데 모아 사단법인 해피업 사회복지회를 설립해 보다 체계적인 사회봉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수훈 목사는 “여러기관을 하나로 묶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을 하고자 법인을 설립했다”며 “전문인력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복지회에는 토기장이 골방, 당진연탄은행, 가정지원 상담소, 청소년 비젼센터, 예수촌 사랑 봉사단이 있다.

당진연탄은행은 관내 취약계층 중 연탄을 사용하는 95가정에 연탄을 후원하는 모임으로 자원봉사와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연탄 배달에는 청소년들이 참여해 나눔의 문화를 배우고 있다.

가정지원 상담소는 가족문제, 이주민, 이주노동자들의 고민 상담을 맡고 있다. 상담은 벽산아파트 뒤편에 정식 개소를 앞두고 있는 상담소와 토기장이 골방에서 이뤄진다. 남성사관학교도 의미있는 사업이다.

이수훈 목사는 “당진에 많은 기업이 들어와 있는데 대부분의 남성들이 가족없이 혼자 거주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가장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족과 동떨어진 생활 속에서 자칫 탈선이 일어나고 이는 또 가정의 파괴와 사회적 문제로 확대될 소지가 많다”고 말했다.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바로 남성사관학교다.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훈련 교육은 수시모집을 통해 주말마다 12주 과정으로 이뤄지고 있다.

청소년 비전센터는 진로, 교우, 가족관계, 성 등 청소년들의 고민 상담과 함께 방과후 귀가 전 청소년들의 교육과 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예수촌 사랑 봉사단은 반찬, 빵 등의 나눔 봉사단과 집수리 봉사팀, 재가봉사팀, 지역사회 봉사팀으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다.

사단법인 해피업 사회복지회는 종교를 넘어 지역의 다양한 사람들과 소외계층,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민들에게 따스한 온정과 사랑을 나눈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사회복지회 참여 등 자세한 문의는 070-8888-4639(토기장이 골방)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