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냄비 안에서 보글보글 끓는 육수, 그리고 담궈지는 야채와 고기, 다음으로 맛 보는 칼국수와 남은 국물로 만들어 주는 볶음밥까지…. 이미 대중화된 샤브샤브 요리의 일반적인 코스이다. 푸짐한 양과 맛, 그리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손님들로부터 사랑받는 메뉴 중 하나다.
홀로 두 딸을 키우는 유영월(58)씨는 26년간 합덕읍에서 번영슈퍼를 운영했으나 대형마트 및 편의점이 생기면서 업종을 변경하게 됐다. 합덕의 인구도 줄고 합덕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줄어 장날이면 길게 늘어선 상인들과 북적이던 주민들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요양보호사로서 활동을 하기도 한 그녀는 종종 시간이 날 때면 식당에서 일손을 도왔다. 그러던 중 교회 모임 때 유구에 갔다가 소고기샤브샤브를 접하게 됐다고.
“매력적인 맛에 식사를 마치고 주인을 찾아가 물어봤죠. 엉뚱하게도 나에게 만드는 법을 알려줄 수 있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죠. 젊은 여자 사장이었는데 생각 외로 선뜻 알려주겠다는 거에요. 큰마음 먹고 몇 달 동안 머물며 샤브샤브 만드는 법을 배웠죠.”

그녀가 유구의 샤브샤브로 소문난 집에서 배운 맛은 합덕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젊은 손님들에게는 맛과 저렴한 가격대, 많은 양으로 인기를 끌었고 어르신들로부터는 난생처음 접하는 맛과 식사 방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식사를 위해 찾아온 지태숙(합덕읍 운산리, 53)씨는 일품칼국수를 찾는 단골 중에 단골이다. 지씨는 “면이 쫀득쫀득 하고 육수가 시원하면서 깔끔해 이곳을 찾는다”며 “이어 함께 찍어 먹을 수 있는 소스와 김치, 깍두기의 맛도 최고”라고 말했다.
단골손님인 지씨가 칭찬한 일품칼국수의 소스는 고추장과 간장소스다. 어느 음식점에서도 볼 수 있을 법한 소스지만 그 맛과 향이 너무 진하지 않고 적당한게 매력이란다. 소스가 진하면 샤브샤브 본연의 맛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또 매일 직접 담가 내는 겉절이 김치와 약5일 동안 숙성기간을 거친 깍두기도 이 집의 자랑거리다.
일품칼국수는 둥그런 접시에 수북이 담겨 나오는 야채의 종류만 10여 가지. 특히 야채와 소고기 샤브샤브를 한창 즐기고 있을 때 들어오는 푸짐한 칼국수가 상호 그대로 일품이다.
특히 푸짐한 양에도 불구하고 무한 리필 되는 칼국수 면발은 손님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각종 야채와 소고기가 우러난 육수에 끝없이 배를 채워주는 칼국수까지 마련되어 있으니 손님들에게는 이보나 만족할 만한 조건이 또 있을까.
간혹 손님들 중에는 칼국수와 시원한 국물 맛에 다음에 나올 볶음밥을 생각도 못하고 배를 채워 두손을 휘휘 저으며 “더는 배가불러 못먹겠다”고 말하는 손님까지도 있을 정도란다.
유 대표는 “서민들이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도록 양을 늘리고 가격대를 저렴하게 편성했다”며 “맛과 양, 가격에 만족감 느끼고 돌아가는 손님들이 많아 식사시간이면 늘 자리가 북적거린다”고 말했다.

가격소고기 샤브샤브(1인분 7천원), 해물칼국수(5천원), 버섯칼국수(6천원)
연락처362-4563
위치합덕읍 신흥모텔 맞은 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