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나라 전체가 들썩들썩하고 있다. 2010년 6월2일 선거를 앞두고 너도 나도 얼굴 알리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들이다. 하나같이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손을 잡으며 늘 보던 옆집 이웃인 것 마냥 먼저 와서 반가워한다.

당진군민도 선거 유세 기간인 12일 동안은 지휘가 높거나 낮거나 부자이거나 가난하거나 모두가 후보자들에게 극진한 대접을 받는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할 것은 후보자 모두가 똑같은 자세와 목소리로 열심히 하겠다고 하지만 당선 뒤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진정한 정치인으로 일해 줄 사람이 누구인지 가려낼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아주 어려운 일이지만 많은 후보자들 중에 진짜 빛을 발하는 일꾼이 누구인지 찾아야 할 의무와 권리가 있다.

실례로 우리 당진군은 얼마 전 제 발등을 찍는 일이 있었지 않은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후보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보고 실현성 있는 공약을 가지고 얼마나 열심히 할 후보인지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항간에는 이번 선거가 나이가 많은 유권자가 투표하기에는 후보가 너무 많다는 지적도 있고 정치에 관심 밖인 유권자들에게는 일일이 생각하고 싶지 않아 투표를 포기할까 한다는 사람도 제법 있다고 한다.

선거에 쏟아 붓는 비용과 시간, 열정을 생각하면 참으로 비효율적인 유권자들의 태도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무관심하게 된 건 그동안 정치인들의 천태만상이 가져온 당연한 결과이다. 열심히 자기 자리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해 온 정치인들마저도 그들의 행각에 묻혀 버려 빛을 보지 못하고 ‘정치인이 그렇지 뭐.

그 자리 가면 다 그래’ 라며 한데 묶어 버렸다. 열심히 일한 이들의 사기가 떨어져 일할 맛이 나지 않게 말이다. 누구를 뽑든 결과는 늘 같다는 분위기가 낮은 투표율을 만들어 냈으며 정치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켰다.

그나마 선거에 관심 있는 유권자들의 지지 성향을 보면 후보의 진실성, 경영능력, 당진군에 대한 애착심 등을 고려하기 보다는 나에게 또는 내가 소속된 단체에 이익이 되는 후보를 지지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4년 후의 변화된 당진군의 모습을 기대한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또한 2014년에는 당선되어 열심히 일한 군수, 군의원, 도의원 등 모든 당선자가 자신들이 선거 때 내 걸었던 공약이 얼마나 이행 되었는지, 공약을 실천하고도 더 많은 기지를 발휘해 열정적인 힘으로 군의 발전에 얼마나 지대한 기여를 했는지 본인이 나서서 뒤돌아보는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당선자가 4년 동안 일해야 하는 자리가 결코 쉽지 않은 자리임을 알고 있기를 바라며 사람이 재산이라는 말을 거울삼아 항상 주변사람을 돌아볼 줄 아는 현명한 후보자가 당선되길 바란다. 당진의 유권자들도 선거에 관심을 갖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자체가 발전하도록 타 시군보다 높은 투표율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또한 당선된 후보자에게 힘을 실어주어 변화 발전하는 당진군의 미래상에 다 같이 기여하는 시민의식을 가져야 하겠다.

이제 며칠 남지 않은 선거 기간 동안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는 후보자들에게 격려의 박수와 함께 지금처럼 당진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