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환 당선자는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전 읍면에서 고르게 득표했다. 당진읍에서 9501표를 득표한 것을 시작으로 일찌감치 타 후보를 압도하며 개표 시작 3시간여만에 당선이 확실시됐다.

이같은 결과는 민종기 군수의 낙마 이후 꾸준히 제기되어온 ‘대세론’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004년과 2006년 두 차례 선거에서 모두 민종기 군수에 밀려 낙선한 바 있는 이철환 당선자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민종기 군수가 선거구도에서 제외되자 이를 대신할 후보로 거론되어 왔다. 반면 민주당 김건 후보는 올해초부터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고 선거운동에 나섰으나 ‘선거 때에만 지역에 내려온다’는 지역민들의 생각을 돌려놓지 못했다.

민종기 군수 낙마 이후를 노리고 뒤늦게 출마한 인물들 역시 별다른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민종기 군수를 지지했던 합덕·우강 지역에는 민종기 군수 사건으로 인해 대규모 기권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철환 후보는 우강에서도 3064표 중 1403표를 획득했다. 합덕과 우강에서의 높은 득표는 자유선진당의 탄탄한 조직력이 큰 힘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 대해 한 정치계 인사는 “지난 두 번의 선거를 통해 인지도를 높였고 이를 바탕으로 민종기 군수의 대안으로 떠올랐다”며 “다른 후보들이 이당선자를 뛰어넘을만한 비전과 활동을 보여주지 못해 결과적으로 이철환 당선자의 ‘대세론’의 들러리에 머물고 말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