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상당수 농가에서 약해로 의심되는 피해가 발생해 당진군과 농민단체가 피해현황조사와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업체와 농민단체들이 만난 대책회의에서도 별다른 진전이 없어 농민단체에서 업체를 집중성토하고 있다.

6월 초순경 모내기를 끝낸 우강면을 비롯한 농가 곳곳에서 모가 뿌리를 내리는 활착이 이뤄지지 않고 죽는 현상이 속출했다. 우강면과 신평면에서 농민들이 모를 다시 심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농민들은 군에서 보조지원을 해줘서 사용한 D살충제가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농민들의 요구가 계속되자  H업체는 16일부터 자체적으로 농가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으나 보름이 지난 현재까지 피해조사 현황마저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다.

H업체와 당진군농민단체협의회 임원들은 지난달 29일 당진농업경영인회관에서 대책회의를 가졌으나 업체측은 “아직도 피해조사가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회의에 참석한 H업체의 손지명 마케팅 팀장은 “해당 살충제는 올해 처음 판매된 제품이 아닌데 당진군처럼 대규모 피해는 처음이어서 본사에서도 당황스러운 상태”라며 “연약한 상태에 있는 어린 모에 D살충제를 과다하게 살포해 발생한 피해가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팀장은 “전반적으로 원인조사를 하기 위해 조사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당진군농민회 이종섭 사무국장은 “파악되지 않은 피해농가들도 많은 상태인데 당진군 12개 읍면의 피해농가들을 5명이 언제까지 조사를 하려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러다가는 수확시기가 지나버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