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에 지어질 충남대학교 제2병원에 대한 타당성용역이 오는 8월말 최종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

당진군청 투자개발과 김지환 투자유치팀장은 “충남대에서 자체 발주한 제2병원 설립타당성 용역이 오는 8월말 최종용역보고회를 가질 것”이라며 “용역사는 한국보건산업연구원이었으며 연구원에서 요청한 당진군 현황 자료 기업체 명단 등을 당진군이 제공했다”고 말했다.

충남대학교와 당진군은 지난 3월 17일 당진군에 제2병원을 건립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었다. 이날 체결된 양해각서(MOU)에 따르면 충남대학교 제2병원은 당진군에 2015년까지 1500억원을 투자해 대지 6만6000㎡에 500병상 규모의 병원을 건립하고 당진군은 사업에 필요한 기반시설 등 부대시설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협조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당시 제2병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민종기 전 군수가 비리 혐의로 구속된 이후 사업 진행에 대해 의문점이 제기되어 왔었다. 이에 대해 김지환 팀장은 “충남대학병원 송시헌 원장이 그 후에도 몇 차례나 당진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는 변함없다”며 “자체 예산을 들여 타당성용역까지 시행했는데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군이 밝힌 충남대학교 제2병원의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충남대학교는 7만2500㎡의 시설면적 중 7만㎡의 건물면적으로 지어지며 500병상 규모다. 이를 위해 충남대는 1500억원의 예산을 2015년까지 투입하며 2012년 착공해 2015년 개원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대의 계획안에 따르면 제2병원에는 진료기능과 함께 지역암연구센터, 농촌·산업의학연구센터가 들어서며 공공의료체계도 함께 갖춰진다.

김지환 팀장은 “지리적으로도 충남대학교 제2병원은 당진군에 입주할 것”이라며 “당초 도청이 들어서는 홍성군과 인구가 더 많은 서산시 등도 검토했었으나 향후 발전가능성과 접근성 등을 고려해 당진군으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수도권으로 분류되는 천안·아산권에는 이미 대규모 종합병원이 여러 개 들어서있고 충남 서남부권보다 서북부권이 발전가능성이 더 높다면 당연히 당진을 선택한다는 분석이다.

충남대학교 제2병원은 향후 타당성 용역 후 부지 매입과 예산 확보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진은 타지역에 비해 토지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당초 예산보다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무엇보다 국립대학이기 때문에 예산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확보해야 한다.

충남대학교 기획예산처 이인국 차장은 “충남대학교 제2병원 설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이 8월말로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충남대학교병원은 당진군과 MOU를 체결한 것이기 때문에 외부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