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해제를 요구하는 주민들이 지난 20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구역 지정 해제를 요구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진선, 이하 대책위)는 지난 20일 구역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지난 7월초 송악지구 사업시행자인 당진테크노폴리스(주)에 대주주로 참여하는 한화그룹이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주민들의 희생만을 요구하는 경제자유구역”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대책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신터미널 광장에서 모여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주민들의 요구를 전달했다.
대책위는 이날 성명서에서 “우리는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터전에서 대대로 살아왔는데 어느날 갑자기 위정자들의 탁상행정으로 말미암아 소중한 삶의 터전을 강제로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며 “경제자유구역이라는 허울을 씌워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한 채 밀어붙이는 작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천명했다.
주민대표단은 김성배 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해 “한화가 사업을 포기했는데 왜 아직도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를 하지 않는 것인가”라며 “구역청이 주민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도리인데 기업논리를 앞세우는 사업자에 오히려 끌려다니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성배 청장은 “한화의 의지를 확인하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업성은 충분히 있고 제3의 사업자를 찾기 위해 검토중”이라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