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서 사업을 포기했는데 왜 사업시행자를 해제하지 않는 겁니까? 한화가 손을 뗀 이상 더 이상 나설 사업자도 없습니다. 사업성이 없는데 어느 기업이 나서겠습니까?”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 주민대책위원회 김진선 위원장은 지난 20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앞에서 열린 집회 후 “이젠 해제가 유일하고 정확한 대안인데 행정기관에서는 주민들의 목소리는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진선 위원장은 “송악읍 주민들은 그동안 주민들이 정부와 구역청을 믿고 맺은 협약서대로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일관되게 요구해왔다”며 “문서화한 약속마저 지키지 않는데 이젠 누구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금융권의 PF규모 위축 등 대내외적인 여건이 모두 좋지 않습니다. 한화를 대신할 사업시행자가 또 나타날리도 만무하지만 재지정까지 최소한 2년은 걸릴 텐데 주민들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것입니다. 주민들이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까지 행정에 적극 협조하고 믿어줬는데 돌아오는 것은 또다른 희생의 강요입니다. 주민들의 피해는 누가 책임을 진다는 겁니까?”

김진선 위원장은 “당진군수와 충남도지사 면담을 통해 이미 우리의 의지를 강력히 전달했다”며 “구역 지정 해제를 위해 앞으로 더욱 강력한 대응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