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신소재산업단지 설명회’라고 쓰인 펼침막이 뜯겨나갔고, 결국 주물공단유치사업 설명회는 무산됐다.

고덕면 상몽리에 이전 계획인 경인주물공단 입주를 반대하는 첫 집회가 열렸다.

지난 12일 고덕면사무소 앞에는 예산군 상몽리와 접한 당진군 면천지역(자개·문봉리) 주민 100여명이 주물공단 입주반대 집회를 열었다.

주물단지저지투쟁위원회 이태호 위원장(면천면 문봉리)을 비롯한 주민들은 피켓을 들고 “환경오염 유발하는 주물공장 결사반대”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와 함께 고덕면 상몽리 주민들과 면천지역 주민들은 고덕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예산 신소재 산업단지조성 주민설명회’를 저지했다.

설명회장에는 충남도와 예산군청 경제과 공무원 그리고 경인주물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업설명회 진행을 가로막고 나선 면천지역 주민 이권배씨는 “주물공단이 어떻게 신소재 산업단지이고, 최첨단이냐. 주민들을 기만하고 있다. 솔직하게 주물공장입주사업 설명회라고 써붙이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정환종(주물공단유치반대투쟁위원장, 고덕면 상몽리) 위원장도 “처음부터 끝까지 주민들을 속이고 있다”며 “땅도 사지 않았는데 80%이상 샀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고 왜 우리 청정지역에 인천에서 쫓겨나는 오염덩어리인 주물공장을 지으려고 하냐, 도대체 누가 이런 공장을 끌고 왔냐”고 격앙된 목소리로 항의했다.

또 다른 주민들도 설명회장 단상 앞으로 나와 설명회 개최를 강력히 저지하며 예산군과 경인주물조합 관계자들을 향해 강한 항의성 발언을 쏟아냈다.

한편 지난 2009년 11월 23일 충남도와 예산군은 경인주물공단조합, 광희주물제작소, (주)극동주공, (주)대광주공, 대성주철공업(주), 대한금속공업(주) 등 23개 기업과 예산군 이전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도청 대회의실에서 체결했다.

체결은 당시 이완구 충남도지사, 박기청 예산부군수, 류옥섭 경인주물공단조합 이사장 등 23개 기업 대표가 투자협약서에 서명함으로서 이뤄졌다.

MOU에 따르면 조성되는 예산신소재산업단지에 경인주물공단조합 등 23개 기업이 총 42만2547㎡를 매입해 2014년까지 2025억원을 투자, 금속주조 공장을 건설한다는 내용이다.

무한정보신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