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연합군에 패하여 항복하게 되어 한반도가 일제의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된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광복은 문자 그대로는 “빛을 되찾음”을 의미하고 국권을 되찾았다는 뜻으로 쓰인다. 1948년 8월 15일의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기념하는 날이기도 하다. 또한 올해는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는 국치의 해이기도 하다. 이번 간총리의 담화에서도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하였으나 우선 강제병합조약을 무효로 선언하지 않았으며 정신대 문제 등은 거론도 하지 않았다.
해방된 이후 광복 65주년을 맞았지만 문제는 많이 남아있다.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친일문제가 얼마나 청산됐으며 과거사는 제대로 정리됐는가. 대충 덮어놓고 잘해보자는 식의 과거사 정리는 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1910년 8월 29일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일로부터 1945년 8월 15일 광복이 있기까지 35년여 동안 우리민족은 일제의 총칼 앞에 수많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입었다. 또한 일제는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언어, 찬란한 문화를 말살하고 한민족의 혼과 정신을 짓밟은 악행 등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민족은 이에 굴복하지 않고 조국 광복을 이루려는 한마음 한뜻으로 일제의 악랄한 탄압과 통치에 맞서 목숨을 걸고 싸워 나갔으며 특히, 국내에서는 물론 중국, 만주지역 등 해외에서도 독립투쟁을 하신 순국선열,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나라사랑 정신 그리고 숨은 민초들의 끊임없는 희생으로 8.15 광복을 맞이할 수 있었다.
민족 암흑기에 국가와 민족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지만 국가에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미 발굴독립운동유공자 가족들은 가슴을 치고 한탄하며 눈물 흘린다.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위로하고 그들의 후손을 보살필 때가 되었다고 본다.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는 현실, 독립운동가 자손들의 상당수가 배움의 길에서 멀어진지 오래고 가난 때문에 먹고사는 일에 매달려야하는 형편이다. 일제하에서는 독립운동가의 가족이란 이유로 감시와 멸시 그리고 온갖 천대를 받으며 살아야했는데 지금도 힘겹게 사는 자손이 많다. 이렇다 보니 조상이나 선조의 명예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여유가 없는 현실이다. 8.15 광복절이 진정한 민족의 광복절이 되기 위해서는 친일역사 청산과 독립유공자의 발굴이 시급하다. 아울러 진정한 광복절의 참뜻을 본받고 되새기길 수 있기를 소망한다. 속설에는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하고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그것은 친일청산을 정부가 제대로 하지 않은 까닭이다. 그러면 국가가 어려움에 처할 때 누가 국가를 위해 몸 바쳐 헌신하며 희생을 하겠는가. 우리 민족이 정통성과 주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일제에 맞서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공과 업적을 기리며 특히 잊혀진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끝나지 않은 아픔을 치유하고 어루만져야 할 의무가 있다.
1948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이한 이 땅에는 일제 식민지 시대의 한과 슬픔, 상처가 가득했다. 광복 65주년을 맞는 지금 우리사회 곳곳은 또 다른 상처들로 얼룩져 있다. 일본의 만행 중 정신대 문제는 1965년 한일회담(김종필 오하라 회담)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하나 세계역사상 패륜과 반인권적인 문제를 일본정부의 사과와 보상 없이는 해결될 수 없는 일이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1992년부터 지금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궂은 날씨에도 쉬지 않고 934회째 거리집회를 하고 있으나 사과와 보상을 하고 있지 않으면서 한일화해를 운운하는 것은 진실이 결여되어있는 행동이다. 정신대의 생존자는 80~90세의 고령이며 현재 83명만이 생존해있다. 그들이 살아있을 때 한과 눈물을 씻어줄 날이 속히 오기를 바라며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