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강·신평 가축 ‘음성’ 판정에 일단 안도

충북 충주 발생, 다시 긴장속 방역 만전

소·돼지값 폭락행진 계속돼

우강면과 신평면의 축산농가에서 이상증세가 신고된 소·돼지가 구제역 음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지역 축산농가들이 일단 안도하고 있으나 지난 10일 충북 충주에서 다시 구제역이 발생해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우강면 대포리 윤모씨의 한우와 신평면 거산리 최모씨의 돼지에 대해 혈청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축산농가들은 현재까지 당진에는 구제역이 전염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일단 안도하고 있으나 최근 충북 충주에서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 긴장 속에 농가마다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당진군은 지난 11일부터 생석회 3천포를 구입, 농가에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농협중앙회에서도 1천만원을 들여 생석회를 구입,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구제역 비상대책본부를 군청 별관 4층 재난상황실로 옮기고 축협, 낙협, 양돈·한우협회 등 생산자단체와 매일 상황을 점검하는 등 장기전 태세에 돌입했다.

그런 가운데 현재 당진축산농가들은 가축의 출하에는 큰 제한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한때 인천등지에서 구제역 발생지인 경기도 화성을 통과한 출하차량을 받지 않아 우회해서 출하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읍·면장 도축출하 확인서를 소지할 경우 비발생지 가축차량은 통과하는 것으로 조치가 이뤄져 현재 가축출하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육류소비가 위축된데다 농가들이 불안심리로 홍수출하가 잇따르는 등 악순환으로 소·돼지값의 하락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4월11일 현재 돼지(지육)는 구제역 발생전 ㎏당 2,600원에서 2,040원으로 30% 가량 하락했으며, 소는 ㎏당 6,000원에서 4,600원으로 25%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들의 홍수출하로 도축물량도 크게 늘어 1일 평균 소 10마리 도축에 그쳤던 당축산업에서는 현재 1일 50마리까지 도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출길이 막힌 양돈농가들의 타격도 계속되고 있다. 당국에서는 구제역이 더이상 확산되지 않을 경우 덴마크의 사례를 들어 수출이 재개되기까지 최소한 1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나 청정화 선언이 이뤄지더라도 수입농산물에 까다롭고 엄격한 일본이 쉽게 문을 열지 회의적인 반응이 우세하다.

이에따라 양돈농가들은 “수출금지에 따른 공급과잉이 1년이상 계속될 경우 농가들의 파산은 필연적”이라며 “정부가 현시가로 가축을 수매하는등 과감한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