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엄마이자 평범한 주부였던 그녀는 이제 수첩과 필기구를 들고 다니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최은성 의원’이 됐다.

최은성(35) 의원은 의원직을 시작하자마자 부위원장직을 2개나 맡을 정도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의회운영위원회와 총무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아 군정질의를 앞두고 있지만 최 의원은 아직도 의원직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한다.

“부위원장직은 초선의원이니까 더 배우라는 의미로 선배 의원님들이 주신 자리인 것 같아요. 의원이 되면 선거 때 보다는 덜 바쁘겠다고 생각했는데 더 바쁘고 갈 곳도 많더라고요. 선거의 연장선상으로 일하다 보니 의원직이 실감나지 않을 때도 있어요.”

최 의원이 당선 되기 전에는 다양한 봉사활동과 학원 강사로서 활동하고 있었다. 원래 꿈은 간호조무사와 같은 자격을 취득해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나가는 것이라고 이야기 할 만큼 봉사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열심히 봉사를 한다고 했는데 드러내놓고 할 수 있는 활동이 아니다보니 지역 내에서 모르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래서 의원이 된 후에 가장 관심있는 분야를 열심히 해봐야 겠다는 생각에서 군내 자원봉사자센터를 찾기도 했는데 많이 부끄러웠어요. 봉사가 모르게 하는 일이라고도 하지만 센터의 자원봉사자들을 만나니 제가 한 봉사는 봉사 축에도 못 끼더라고요.”

민주당 비례대표로서 최연소 의원이기도 한 그녀는 충남도 내에서도 최연소이다. 그래서 의원 활동에 대해 염려하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있다고 했다.

“어르신들을 뵈면 열심히 하라며 격려도 해주시고 염려스러워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어리니까 열정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하겠다면서 웃어요. 꾸짖고 가르쳐 달라고 먼저 말씀 드리기도 하고요. 사실 연륜과 경륜은 따라갈 수 없잖아요. 그래서 무조건 배우면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기도 하고요.”

“의견 교환, 개진하는 장터 운영하고파”

최 의원은 여성들의 사회적 참여와 의견 개진이 활발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여성들도 고학력시대인 요즘 군내에서도 여성들의 활동이 활발해졌으면 한다는 것. 여성이니까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내고 동참하는데 뜻을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여성이 사회를 이끄는 시대라고 하잖아요. 또 아줌마의 힘이 센 만큼 여성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을 하고 싶어요. 선거 활동을 하면서 비례대표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젊은 주부님들을 많이 봤어요. 젊은 사람이 일을 하니까 관심 가져 주시는 분들도 많으시던데 주부들의 사회활동과 의견개진에 앞장서서 여성의 목소리도 키우고 싶어요. 저도 주부로서, 아이의 엄마로서 생각해 보면서 의정활동을 해 나갈 생각이에요. 또 주민으로서 바라본 의회와 주민이었을 때 마음가짐을 가지고 활동해야죠.”

최 의원은 격주로 쉬는 토요일에 장터를 개설해 서로의 물건들을 교환하거나 사고 팔면서 의견 개진과 정보 교환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연령대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공간에서 의견들이 더 활발하게 오고갈 것이라는 생각에서라고 한다.

“단체에서 장터를 운영할 때 참가한 적이 있는데 아이들에게는 경제활동을 가르쳐 줄 수도 있고 엄마들은 아이들이 안 입는 옷을 사거나 교환하고 이외에도 교육에 대한 이야기도 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딱딱하게 의견 수렴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보다 다양한 연령대를 자유롭게 만나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이나 때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최 의원은 의정활동에 대해서도 “부드러운 의회”를 만들고 싶다며 의원합창단 조직도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딱딱한 의회가 아니라 주민들에게 한 발짝 다가가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제가 노력해야할 부분이기도 하고 더 주민들과 가까워지기 위해서 합창단을 조직해서 정기 공연도 하고 봉사도 하는 의회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의원님들께 말씀드려서 뜻이 맞는 분들과 함께 해보려고요. 행정을 견제, 감시를 하고 발전하는 데도 뜻을 함께 해야죠. 먼저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고 안 되는 부분들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공존과 보완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