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집단급식소에서 당진쌀을 사용하지 않는 업체가 54곳 중 18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진군보건소가 조사해 발표한 군내 기업체 집단급식소 당진쌀 사용여부(2010년 10월14일 기준)에 따르면 한국동서발전(주) 당진화력본부, 동부체절 복지관 등 18곳의 급식소에서 당진쌀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현대제철은 월평균 당진쌀 34톤 이상을 소비하는 것으로 파악돼 조사대상업체 중 가장 많은 당진쌀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동서발전(주) 당진화력본부는 위탁업체 S업체를 통해 서산쌀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한전선, 우리담배 역시 타지역 쌀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당진이 대표브랜드라고 홍보하고 있는 해나루쌀은 시곡리에 소재한 서해도시가스 1곳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해도시가스는 인근의 기지시리 M마트에서 해나루쌀을 4만6천원(20kg)에 공급받고 있다. 군은 해나루쌀 20㎏가격이 4만8000원으로 집단급식소 평균 구입가격 3만6374원보다 약 1만원 이상 비싸 당진쌀 이용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해나루쌀이 아닌 일반 농협의 자체 브랜드 쌀은 타지역 쌀보다 가격이 낮음에도 타지역 쌀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은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당진군청 농산과 우희상 농산물유통팀장은 “해나루쌀이 미질이 뛰어나고 각 농협을 통해 쉽게 확보할 수 있음에도 가격이 비싸 집단급식소에서 이용하기 꺼리는 측면이 강하다”며 “지속적인 홍보 및 협조 요청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 제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철환 군수는 “군내 기업체를 방문하면서 기업들에게 지역주민 채용과 지역 상품 이용을 당부했으나 일부 기업체가 타지역 쌀소비에 유감을 표명했다”며 “지역기업체는 기업이윤을 지역에 환원하는 바람직한 기업윤리를 강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