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태현 조각가의 당진 첫 조각전이 지난 23일 당진문예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렸다.
27일까지 진행된 이번 전시회는 청원군 군립대청호 미술관 기획전이었던 ‘자연과의 대화’ 작품과 인사동에서 열린 개인전시회의 작품들도 볼 수 있다. 조형물의 뼈대 위에 나무 조각을 덧붙여 완성한 작품 13점과 브론즈로 만들어 낸 작품 5점도 전시됐다.
백태현 작가는 “‘자연의 꼭두각시’는 자연과 동물과 관련된 인간의 비인간화를 주제로 했다”며 “동물을 하나의 경제수단에서 이제는 반려동물로 가족의 개념이 되어가는 점과 인간이 기계에만 의존해 주체성이 없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 백태현 작가
“모난 나무도 모두 작품 재료”
백태현 작가의 작품은 나무들을 일일이 모두 잘라내어 만든다. 특별한 표현기법에 속할 수도 있지만 백 작가가 나무들을 잘라내어 작품을 완성하게 된 것은 좋은 나무도 비틀린 나무도 모두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한다.
“좋은 나무로만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요. 전에는 좋은 나무만 찾아다가 작품을 만들었는데 비용도 많이 들어 나무를 모두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라는 생각에 나무를 잘라서 만들기 시작했죠.”
백 작가의 손에 들어간 나무들은 같은 모양이나 작품에 따른 두께별로 잘라져 하나의 큰 모형이 된다. 솔방울이 달린 나뭇가지도 옹이가 생긴 나무도 작품 어느 부분에 자리잡아 각자마다 특성을 보인다. 이번 백작가의 작품의 주제는 인간과 자연이다. 자연을 통해 인간의 상징성을 되찾고 싶어 주제도 ‘인간-자연의 꼭두각시전’이었다.
“기계의 의존하는 사회 시스템에서 비인간화 되는 가운데 인간은 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주말이면 자연을 찾아나서는 모습에서 주제를 찾았죠. 그동안 당진 외부에서 벌어 온 전시들도 주제가 비슷해 이전작품을 다시 선보이기도 했어요. 앞으로 많은 작품 전시 기회가 생겨나서 고향에서도 자주 군민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