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도시는 지난 2008년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여성가족부에 지정을 신청하면서 시작된 제도다. 다른 특화도시 지정제도와 달리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안한 제도를 중앙부처가 받아들이면서 시작된 것. 2008년 익산시 이후 지난해 2개 자치단체가 선정됐고 여성가족부에서는 여성친화도시를 희망하는 자치단체의 신청을 받는다는 공문을 전국으로 내려보냈다. 당진군이 이에 응해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여성친화도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뒤 한달여만인 지난달 초 지정이 결정됐다.
여성친화도시 지정으로 당진군이 얻는 금전적인 수혜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지정 이후 계획은 당진군 역시 여성친화도시 조성방향과 진행에 대한 컨설팅과 관계자 교육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주무부서인 당진군청 사회복지과 이선재 여성가족팀장도 “예산 지원은 당진군이 어떠한 계획을 추진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당진군은 우선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대한 41개 정책과제를 세우고 추진할 예정이다. 당진군이 여성가족부에 제출한 계획에 따르면 당진군은 여성의 안전 보장,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평등문화 확산, 여성친화문화 확산 등 4개 정책영역을 세우고 추진한다. 이선재 팀장은 “여성친화도시라도 해서 대규모 예산을 들여 복지회관을 짓는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입장에서 사회인프라를 개선하고 갖춰나가는 것”이라며 “공중화장실 여성칸 늘리기, 여성 위한 주차장 조성, 산책로에 가로등, 유도시설 확대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들의 화장실 사용시간은 남성들보다 길어요. 그럼에도 화장실 개수는 똑같지요. 주차할 때 여성들은 쇼핑을 하거나 아이와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성들보다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적어도 20cm만이라도 확보된다면 아이들을 돌볼 공간도 생깁니다.”
이선재 팀장은 “여성친화도시라고 여성들을 위한 특혜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이라고 말했다.
당진군은 여성친화도시 4대 영역 중 여성들의 사회참여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여성취업활동을 적극 장려해 맞춤형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여성인력뱅크도 운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