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인 금개구리와 가시연꽃 서식지로 생태공원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당산저수지 인근에 축사가 신축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반대에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송산면 당산리 당산저수지 하류에 인접한 곳에 465.42㎡(약 140평) 규모의 축사가 건축허가를 받아 건축 중에 있다. 축사 건축이 시작되자 인근 주민들은 “생태공원 인근에 축사가 웬말이냐”며 군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축사 건축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당산1,2리 주민들은 지난 11일 군에 제출한 진정서를 통해 “생태공원 지정 이전이라도 어떻게 보호 구역인 저수지에 접해 우사 신축허가를 할 수 있냐”며 “건축 허가 후에 저수지를 생태공원으로 지정했다면 이미 허가된 우사라도 건축주를 설득하거나 보상해 허가를 취소 또는 용도변경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한 “신축중인 축사의 규모를 감안해 가능하다면 군 예비비를 사용해서라도 보상 처리 후 우사 건축을 백지화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축사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유모씨는 “축사가 들어서는 곳은 당산저수지와 바로 인접해 있는 곳으로 추후에 악취와 해충 피해가 불 보듯 뻔하다”며 “악취가 나고 파리가 날아드는 곳에 누가 생태체험을 하러 오겠냐”고 말했다.

한상돈 당산2리장은 “차후 생태학습장으로 이용하게 될 당산저수지 50m 앞에 축사를 허가한 것은 45억원을 들여 진행 중인 사업 목적을 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권 의원 역시 “수십억의 예산을 들여서 자연친화형 공간을 조성하는데 인근에 축사를 짓는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축사 신축에 대한 비용을 보전해주고 축사 계획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축사 신축을 허가한 당진군청 도시건축과 관계자는 “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피해에 대한 농어촌공사, 환경과 등 관련 실과의 의견을 요청해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송산면 당산2리는 지난 2009년 환경부로부터 자연환경우수마을로 지정됐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와 가시연꽃 등의 서식지로 현재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군은 당산지구 자연환경보전 이용시설설치사업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올해 중으로 공사를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3개년 간 45억원을 투입해 최적의 친환경 시설을 도입, 지속가능한 생태 체험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인근에 축사가 신축되고 있어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