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위 제17차 임시총회

당진항 지정·행담도 개발 등 중대현안 논의

선상세미나 및 질의·토론 벌여

정부 관련부처 책임자 대거 참석

이동원 항만국장 “당진항 지정 국회청원 결과 기다려 보자”

당진항 지정을 위한 지역사회의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 및 관련부처·기관의 담당자들이 처음으로 당진에 모여 지역의 각종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벌였다.

지난 8월27일 당진군 개발위원회(위원장 이홍근)는 김현욱 의원과 이동원 해양수산부 해양항만국장, 이동웅 도로공사 경영처장 등 지역현안에 관련된 기관인사들과 개발위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차 임시총회를 열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참석자들이 당진항 지정을 비롯한 각종 지역현안 문제에 대해 피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삽교천에서 도비도까지 배로 이동하며 선상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군민회관 앞에서 출발한 버스의 좌석이 부족했을 정도로 예상보다도 많은 인원이 참석해 삽교호에 대기시킨 4척의 배에도 여유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붐볐고 배가 출발한 다음에도 많은 회원들이 뒤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아쉽게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근래에 치러졌던 개발위원회 행사 중에서 가장 컸던 행사였기 때문인지 정부 관련부처의 담당공무원과 관계 공사의 실무자, 그리고 행담도 개발에 참여하는 싱가포르의 에콘사 관계자도 눈에 띄었다.

이날 참석한 주요 관계인사들은 제5호 선박에 승선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창밖으로 서해대교와 각종 부두 등을 살펴보며 토론회에 임했다.

김대희 상임부위원장과 김현욱 의원이 번갈아 가며 진행하는 가운데 주요 관계자들의 인사와 함께 지역의 현안문제에 대한 질의의 시간도 있었다. 예정보다 항해시간이 길어져 2시간 넘게 걸린 선상세미나를 마치고 참석자들은 쉴틈도 없이 도비도 농어민 교육센터 대강당에서 종합보고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질의시간에 개발위원회측에서 최종길 연구위원이 당진항 지정과 대산지방해양수산청 당진출장소 설치를, 표기풍 이사가 항만시설물 개발의 형평성 문제제기와 함께 국가소유의 일반부두 설치를 요구했고, 김대희 상임부위원장은 행담도 원주민 대책과 지자체 참여를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이동원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이 자리를 통해서 항만이름의 중요성과 당진이라는 지명의 기원을 알았다”며 “국회에 청원이 제출돼 있는 만큼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도로공사의 이동웅 경영처장은 “행담도 원주민 이주와 생계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행담도가 개발되면 당진군은 직접적인 이득은 없더라도 엄청난 간접적 개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낙성 군수는 경기도와의 도계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국화도 주민들이 인감증명과 함께 국회에 당진군 편입을 청원했고 우편번호와 의료보험도 석문면에 편입돼 있는 만큼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도로공사의 행담도 개발에 있어 법을 벗어날 수 없겠지만 가능한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회의에 대해 이홍근 위원장은 “처음 가진 자리였지만 지역의 의견을 중앙부처 책임자에게 전달한 의미있는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었던 홍승용 해양수산부 차관은 급한 공무로 참석하지 못했으며, 역시 참석이 예정되어 있던 심대평 지사도 도의회 개원으로 참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