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항 갯벌·어장 사라질 위기
아산항 개발 준설토 처리장 건설계획
당진군에서 마지막 남은 갯벌과 어장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아산항 개발계획을 맡고 있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건설사무소는 지난 18일 열린 당
진군 개발위원회 임시총회에서 아산항 개발에 따른 준설토와 항내 선박의 소요수심을 유지
하기 위해 발생되는 준설토를 투기하기 위한 시설물로써 석문면 장고항 앞바다와 신평면 매
산리 현내각 공유수면에 투기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설사무소 측은 총사업비 1조9천억원, 62선석, 6천2백만톤 규모의 아산항이 건설되면 인천
항에 버금가는 시설이 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투기하기 위해서는 투기장
이 반드시 필요한데, 다른 곳에 투기할 경우 8백억원 이상의 예산이 더 소요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진에서 마지막 남은 갯벌과 어장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이날 참석한 개발위원들
의 우려는 컸다. 자신을 장고항 주민이라 밝힌 한 참석자는 “당진군의 유일한 어장인 이곳
이 사라지면 주민들의 생계대책은 어떻게 될 것인가”며 심각한 어조로 질의했다.
이에 대해 건설사무소 측은 적절한 보상 등으로 어업지역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