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시문학회는 바닷물이 닿는 서쪽 지역인 내포지역의 중견시인들의 모임이다. 지난해 부터김규환 전 당진교육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서운시문학회가 지난 15일 문집 제19집을 발행했다. 매년 거르지 않고 발간된 문집은 서운시문학회의 역사를 말해준다. 1991년 서안시 문학회가 발기돼 1992년 창립된 문학회는 30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당진에는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규환 회장과 임세광 당진문협 지부장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은 각 지방의 향토문학 순례와 전국문학순례를 매년 2회 정도 진행한다. 내포지역이 고향이거나 현재 거주 중인 시인들은 각자의 문학활동으로 자주 모일 수 없지만 분기별로 모임을 통해 작품에 대한 평을 하거나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
서안시문학회의 문집이 다른 문학회의 문집과는 다른 점은 전국 유명작가들의 소개가 항상 실린다는 것이다. 작가에 대한 소개 뿐만 아니라 작가의 글과 글의 세계에 대한 작품론을 게재하고 있다. 19집의 시인 초대석에는 윤향기 작가의 시와 이지엽 작가의 작품론이 수록됐다.
서운시 문학회의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회원 중 1인의 추천으로만 성사되지 않는다. 매년 진행되는 정기총회에서 경력과 시집, 그동안의 작품을 모두가 검토하고 회원의 전체 찬성을 받아야만 입회를 할 수 있다는 까다로운 절차를 가지고 있다.
회원들이 모두 등단이후 꾸준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보니 서안시문학회의 회원활동에는 매년 여러 회원들의 수상과 출간에 대한 기록이 가득하다.
김 회장은 “충남 서해안 출신들이 모이다보니 시에 대한 그리고 모임에 대한 자긍심이 뛰어난 편이에요. 올해에는 시집 발간으로 마무리를 했지만 내년에는 내포지방의 독자들과 시를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에요. 문학기행에 독자분들도 모셔서 함께 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서안시에 대한 존재도 더 널리 알릴 생각이에요.”
미니인터뷰 -김규환 서안시문학회장
“내포지역이 고향, 추억과 그리움 묻어나”
당진에서 최초로 회장직을 맡은 김규환 교장은 서안시문학회 활동을 비롯해 꾸준한 시작 활동을 하고 있다. 근래에는 고향집을 수리해 현곡초당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차를 마시며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고.
“등산도 다니고 시인협회 활동도 열심히 하려고 해요. 고대면 슬항리가 내 고향이고 현곡초당은 고향집인데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살아계셨죠. 그윽한 골짜기 초가집이라는 이름을 붙여 앞으로도 창작활동을 해나갈 생각이에요.”
김 회장은 서안시문학회가 회원들만의 모임이 아닌 시에 대한 능력도 인정을 받고 회원들은 문학열정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수한 창작의 열정을 어떻게 하면 잘 담아낼 수 있을까 고민하는 모임이에요. 모이면 열띤 토론들도 이어지고, 내포지역이 고향인 사람들이라서 시들도 옛 추억이나 그리움이 묻어나죠. 행복을 느끼며 사는 사람들이 모여 즐겁게 활동하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