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프로축구선수로 활동을 시작한 당진군 출신 쌍둥이 자매 강가애(22, 사진 오른쪽), 강나루(22, 사진 왼쪽)가 화제다.

지난해 11월16일 충남일화에 입단해 프로축구선수로 활동하기 시작한 언니 강가애에 이어 동생 강나루 선수도 지난달 18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창단 신생팀의 입단이 확정되면서 국내 최초 쌍둥이 여성프로축구선수가 탄생했다.

각각 다른 프로축구팀에 소속된 두 자매는 앞으로 실시되는 2011년도 리그전에서 상대편 선수로 만나 경기를 치러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겪게 된다. 강가애 선수는 “서로 어색할지 모르지만 팀내에서 각자 맡은 임무를 다할 것”이라며 “9년간 같은 학교 같은 팀에서 활동해 오면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서로 격려하고 함께 고민해 왔는데 막상 떨어지려니 아쉽다”고 말했다. 팀의 주전 골기퍼로 자리를 잡아가고 싶다는 강가애 선수는 같은 팀에서 골기퍼를 담당하고 있는 2명의 선배선수들의 경력과 노련미에 밀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강나루 선수는 무릎 전방십자인대 및 내측 인대 수술을 마치고 회복중에 있다. 1년 반 동안의 재활 진단을 받고 9개월째 재활활동 중에 있는 그녀는 오는 5월경부터 소속팀인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포워드로 활동할 예정인 강나루 선수는 “재활 기간 동안 운동을 쉬었기 때문에 근력 및 호흡, 체중조절 등 앞으로 해야할 일들이 많다”며 “무릎 통증이 아직 있지만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필드에서 뛰고 싶은 마음에 꾸준히 재활운동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강나루 선수는 무릎 재활 이후 팀에 복귀해 좋은 성적으로 주변의 여러 사람들의 기대에 부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강가애, 강나루 선수의 소식이 지난 7일 KBS 2TV 8시 아침뉴스를 통해 전국에 방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