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내 상당수의 기업들이 당진지역출신 채용에 있어 대부분 기능직이나 생산직에 국한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현대제철을 비롯해 당진화력, 동부제철, 동국제강, 휴스틸, GS EPS, 대한전선 등 군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사무직 채용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휴스틸의 경우 당진지역출신 채용에 있어 가산점제도는 아예 없으며 ‘계획도 없다’고 밝혀 당진지역주민 채용에는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의 경우 당진군내 고등학교 및 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신규채용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기능직으로 채용되고 있다. 또한 일부 학생들만 채용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현대제철 측 관계자는 “당진지역출신 채용에 있어 우대하고 있지만 가산점제도를 부여할 경우 형평성 등에 논란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출신의 신규 채용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 측은 “당진공장 직원들의 경우 대부분 당진지역출신을 채용하고 있다”며 “사무직 지원자의 경우 회사 규정상에는 없지만 같은 조건이라면 당진지역출신을 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추천을 통해 지원서가 들어오는 경우가 있으나 회사에서 요구하는 조건이나 다른 전공자의 경우는 사실상 채용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동부제철 측은 “직원채용 전형은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으로 진행되며 당진지역출신인재에 대해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며 “충원필요인원이 발생될 경우 당진 출신을 우선 충원하고 부족한 인원이 있을 경우 타 지역출신으로 충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사무직의 경우 상하반기로 나눠 정기 채용을 하고 있으며 그룹공채로 진행 되고 있다”며 “지역 출신인원이 당진공장에 근무를 원할 경우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제강 측은 “직원채용에 있어 인근지역 출신자들에 대한 가산점이 있다”며 “지난 신규 채용에서 당진과 충남지역 출신자들이 전체의 35%에 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무직의 경우 “특별히 제시되어 있는 것은 없다”며 “(가산점 부여)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당진화력은 “공기업으로 정부의 인력감축 정책에 따라 지난 2007년 이후 신규 채용된 경우가 없다”며 “공개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인근지역 지원 특별법에 의거 인근 지역출신들에 대한 가산점은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GS EPS 측은 “지원자들 중 같은 조건이라면 채용에 있어 당진지역출신자들에 대해 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지역내 상당수 기업들이 당진지역출신자들에 대해 채용시 우대하고 있다지만 실제 채용자는 대부분 기능직이나 생산직에 한정돼 이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당진군내 한 주민은 “기업들이 들어서면서 각종 개발과 환경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지역과 상생하려는 기업의 의지가 부족하다”며 “형식적인 상생과 지역출신 채용이 아닌 지역과 상생하고 지역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다소 부족하지만 지역출신의 인재를 채용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당진군산업단지협의회 천난희 사무국장은 “회원사들의 경우 명문화 된 것은 없지만 지역인재 채용을 우선으로 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많지 않아 상당수의 회원사들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천난희 사무국장은 “조건을 충족하는 인재의 경우 대기업을 선호하며 채용되었다 하더라도 금새 이직하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며 “지역의 인재를 채용하고 싶어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