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와 충남대학교 병원의 행보에 따라 당진군민이 웃고 울고 있다.

지난해 9월 당진군청사 활용과 당진캠퍼스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충남대는 당시 당진군민들의 환영를 받았으나 이후 군청사활용을 놓고 군민들의 기대와 다르게 운영될 것이 알려지자 당진군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당진군도 신설학부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계약을 파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어서 불편한 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충남대학교 측은 당초 3월말까지 군청사 활용에 관한 계획서를 군에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지난달 28일 충남대와 공주대, 공주교대 등 대전충남 3개 국립대학 통합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로 군청사 활용계획서는 이달 말까지 제출하는 것으로 미뤄졌다.

충남대학교 기획처 이용호 담당자는 “군청사 활용계획서를 3월말까지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대전충남 국립대 3개교 통합과 관련한 업무로 군청사 활용계획서 제출 기한을 연기해 줄 것을 당진군에 요청했다”며 “군청사 활용과 관련해 담당 위원회를 가동 중에 있어 조속한 시일내에 활용계획서를 당진군에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당초 당진군과 양해각서 체결시 군청사에 신설학부 설립과 관련해 많은 부분이 논의되었다”며 “과거 논의된 부분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발전적인 방향으로 논의하는 것이 양측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국립대인 충남대의 신설학부 설립은 교과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신설학부 설립을 위해서는 대학소유의 부지나 건물이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라며 “당진군민이 충남대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만큼 당진군민의 적극적인 지원과 도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충남대학교 병원은 어떻게 되나?

충남대학교 병원도 지난해 3월 제2병원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기대를 높였으나 당진지역의 지가가 높아 다른 지역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지역주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충남대학교 병원 관계자는 최근 언론보도와 관련해 “어떻게 해서 그런(지가 높아 다른 지역도 검토 중이라는) 기사가 나가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며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당진군내 총 8곳 중에서 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해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교육과학기술부와 기획재정부의 승인, 예비타당성 용역 등 거쳐야 할 절차가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당진군청 군정발전기획단 투자유치팀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충남대학교 병원과 제2병원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긍정적인 입장에서 병원설립을 추진해 왔다”며 “충남대학교 병원 측이 선정한 입지 후보지 4곳과 당진군이 추가로 추천한 후보지 4곳 등 총 8곳에 대한 후보지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의 경우 입지선정이 매우 중요한 만큼 신중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며 “당진군도 충남대 병원을 지원하기 위해 군정발전기획단장을 중심으로 각 부서 팀원 12명으로 구성된 T/F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언론보도로 당혹스럽지만 상호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는 등 오랜 심사숙고 끝에 진행하고 있는 만큼 원만히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