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품 전문매장을 찾는 손님들은 개업을 준비하는 ‘사장님’들에서부터 신혼부부, 원룸입주자, 식당운영을 계획하고 있는 손님 등 다양하다. 고객들이 다양한 용도를 원하기 있기 때문에 중고품 전문 매장들도 그에 부응해 다양한 물품들을 가져다 놓는다. 중고 가전제품 및 가구, 주방가구, 사무용품을 매입하고 판매하는 설악알뜰매장이 당진읍 한국전력공사 당진지점 옆으로 이전했다.

본래 LG전자 본사에 근무하던 이연구 대표는 당진에서 LG전자 대리점을 3년간 운영해 왔다. 당시 에어컨을 설치하며 각종 전자제품을 판매해 왔다. 그러던 중 하이마트 및 대형전자매장 등이 당진에 들어서며 급격한 매출하락세를 겪게 되었고 ‘설악알뜰매장’의 운영을 결심하게 됐다.

설악웨딩타운 맞은 편에서 8년간 설악알뜰매장을 운영한 이 대표는 2004년 현대제철이 한보철강을 인수하고 INI스틸로 출범할 당시 설악알뜰매장을 개업해 큰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당시만 해도 많은 업체들과 이주민들이 늘어나는 시기여서 당진의 경기가 크게 활성화되었고 중고물품을 내놓는 사람들과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때였다고 한다. “새벽부터 일어나 해뜨기를 기다렸다가 날이 밝아오면 바로 일을 시작했어요.

물품을 닦고, 수리하고, 판매하고, 배달하고 새벽까지 일을 했었죠. 정말 쉴새 없이 하루가 금방금방 지나가더군요. 직업상 물품을 닦고 수리하고 무거운 물건을 배달하다 보니 등과 손목에 무리가 많이 가서 양손목이 남아나질 않더군요.

일은 많은데 몸은 아파 밥숟가락도 제대로 들지 못할 정도였어요.” 이 대표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중고물품을 새것처럼 만들어 판매한다는 자부심과 뿌듯함이 큰 힘이 됐다고 한다. 특히 새 것 못지않은 물품을 받아보고 기뻐하는 손님들의 모습을 볼 때면 그만큼 행복한 일도 없었다고.

설악알뜰매장에서는 중고 가전, 가구 제품의 사용 시 A/S 부분도 책임을 다하고 있으며 신제품이라는 마음으로 항상 고객들에게 믿음으로 보답하겠다는 운영철학 하에 운영되고 있다. 아내 성효숙씨와 함께 설악알뜰매장을 운영해 온 그는 최근 이전과 동시에 서해알뜰매장을 새롭게 개장했다. 서해알뜰매장은 그동안 설악알뜰매장을 함께 운영하면서 잔뼈가 굵어진 아내 성효숙씨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설악알뜰매장을 운영하기까지 중고물품을 찾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 한해가 다르게 침체되는 경기 속에서 많은 중고물품들이 부족한 상태죠. 반면 중고품을 찾는 손님들은 많으니까요.

어떻게 말하면 경기를 한 몸에 느낄 수 있는 직업이랄까요?” 품질 좋은 중고용품을 싼 가격에 구입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중고용품점 판매원에게 자신이 어떤 용도로 쓸 물건인지를 정확히 설명하고 판매원이 추천하는 제품들을 신상품 가격과 비교해서 구매하면 비교적 좋은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중고제품 구입 시 무조건 싼 제품보다는 전문 판매자의 제품 설명에 귀를 기울여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

■연락처:357-5989(설악알뜰매장), 357-7185(서해알뜰매장) ■위치:당진읍 한국전력공사 당진지점 옆(설악알뜰매장), 당진읍사무소에서 설악웨딩타운 방향으로 200m 직진 후 좌측 당진군보건소 옆.(서해알뜰매장)